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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태용, "플랜A-B 흔들렸지만 스웨덴전까지 올인"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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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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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 우충원 기자] "플랜 A-플랜 B 모두 흔들린 상태지만 스웨덴서 모든 힘 쏟아낼 것."

신태용 감독은 21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한 언론사와 인터뷰서 "국민들이 평상시에도 축구를 좋아하고, 프로리그 관중들 꽉 차고, 그런 상태에서 대표팀 감독을 욕하고, 훈계하면 난 너무 좋겠다 생각한다”며 “축구장에 오지 않는 사람들이 월드컵 때면 3000만 명이 다 감독이 돼서 죽여라 살려라 하는 게 아이러니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파주 NFC에서 소집 이후 첫 기자회견에 나선 신태용 감독은 "보는 그대로 말했다.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들은 이해하신다. 그 분들에게 한 말은 아니다. K리그가 튼튼해지면 월드컵서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말했다"고 강하게 발언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파주에 소집됐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월드컵 출정식에서 이미 한 차례 인터뷰를 실시했던 신태용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본격적인 각오를 드러냈다.

신태용호는 최근 부상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아있었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고, 날카로운 '왼발'로 대표팀에 큰 보탬이 될 거라고 예상됐던 염기훈도 대회를 앞두고 늑골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 축구 대표팀은 6월 3일 출국 전까지 이어질 보름여의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거쳐 소집대상(28명) 중 5명은 무조건 탈락 시킨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대구에서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갖고 6월 1일에는 보스니아-헤르제고비나와 평가전을 펼친다.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 이근호 상태는.

▲ 대표팀 합 류 전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입소하고 나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나왓다 걷는것도 힘들어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상태 말하기 어렵다 이근호 상태 결과는 21일 오전까지 나올 것이다.

- 권창훈이 막판 부상 입었다.

▲ 권창훈은 몸이좋고 일년동안 잘 달려왔다. 디종 감독에게 권창훈의 조기 합류를 요청했으나, 팀이나 감독이 안 된다고 했다. 권창훈의 대체할 발탁은 없다.

- 권창훈 대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 크게 생각하는 것은 있다. 권창훈 부상으로 다른 전술을 사용해야할 것이다. 아직 창훈이랑 통화하지 못했다. 마음이 진정되면 해볼까 한다. 소집하고 나서 나중에 통화해볼 생각이다.

- 추가 부상자가 나올까.

▲ 이제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나온다면 대체 발탁도 고민해야 한다 예비명단 밖에서도 선발 가능하다. 어떤 선수 부상을 당할지 모르지만 포지션에 따라 모두 바뀔 수 있다.

- 대표팀 훈련 계획.

▲ 김진수, 이근호, 염기훈 등 생각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플랜 A와 B 모두 바꿔야 한다. 오늘은 전면휴식이 아니지만, 회복 차원에서 휴식을 줄 생각이다 K리그와 중국 선수들 휴식이 필요하다. 종합검진도필요하다. 회복한 이후 수요일부터 정상훈련에 들어간다. 원래 파주에서는 4-4-2 포메이션을 가다듬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훈련 내용도 바꿔야 한다.

- 손흥민 시즌 후 컨디션 걱정인데.

▲ 평가전 나설 수 있다 의무팀 다섯 명이 선수 별 맞춤 훈련할 생각이다. 손흥민은 국내 평가전에서도 나서야 한다. 잘 만들 생각이다. 이제는 23인을 뽑기 위해 경쟁에 들어간다. 이틀 간 휴식을 가지고 잘 준비하겠다. 부상방지만 생각 중이다.

- 대표팀 관련 발언이 논란됐다.

▲ 보는 그대로 말했다.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들은 이해하신다. 그 분들에게 한 말은 아니다. K리그가 튼튼해지면 월드컵서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말했다. 악의적으로 말한 것이 결코 아니다. 국가 대표 감독은 말 못하나? 운동장에 오시는 분들은 불만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 큰 걱정거리는.

▲ 가장 큰 걱정은 부상이다. 베스트 일레븐을 만들어도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선수단 사기가 안 죽었으면좋겠다. 제발 부상 선수가 안나오면 좋겠다.

- 국내 평가전 계획.

▲ 평가전은 내 머리에 나와 있는 것을 현실화하는 가정이다. 백 3와 백 4를 고민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직접 말하기 어렵다. 이미 대답은 나와있다.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본선에서는 스웨덴전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좋지 않은 모습이 나오더라도 응원부탁한다

- 이승우 발탁.

▲ 이승우는 이겨낼 수 있다. 오늘도 행사장에서 만났을 때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만의 장점을 살리라고 조언했다. 경기장에서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

- 선수단 미팅 길어진 이유는.

▲ 월드컵이 시작됐다. 총성 없는 전쟁이다. 선후배감의 행동도 조심하자고 했다. 마음 속 예의를 가지라고 했다. 코치와 스탭까지 모두 모였다. 탈락한 선수도 6월 3일 출국할 때 응원하자고 다짐했다. 부상자가 없었으면 23인을 뽑아 조직력 담금질에 매진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된 이상 또 다른 전술로 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bird@osen.co.kr
[사진] 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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