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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종합]충주 탄금대·제천 월악산에 깃든 故 백봉 선생 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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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탄금대 사연' 올해로 탄생 50년

제천 한여름밤의 축제 '월악산가요제'

뉴시스

【충주·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충주 백봉기념사업회는 2016년 작고한 향토작곡가 백봉 선생을 기리는 1회 백봉 선생 추모가요제를 7월31일 연다. 사진은 충주시 칠금동 탄금대 입구 '탄금대 사연 노래비'(왼쪽)와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신륵사 입구 '월악산 노래비'. 이들 대중가요는 백봉 선생이 작곡했다. 2018.05.21. ksw64@newsis.com


【충주·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충주시는 2년 전 작고한 향토작곡가 백봉(본명 이종학) 선생을 기리는 '1회 백봉 선생 추모가요제'를 2주기가 되는 7월31일 오후 7시 충주시문화회관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백봉기념사업회(추진위원장 박관희·유지성)가 주관하는 이번 가요제는 선생을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그의 업적을 기리고자 마련했다.

선생이 작곡한 140여 곡 중 참가자가 곡을 선정해 경연한다.

선생의 곡을 받았던 주현미, 백승태, 권윤경, 김상진 등의 유명가수도 무대를 빛낸다.

충주시 동량면이 원적이고 1943년 월악산 기슭인 제천시 덕산면 도전리에서 태어난 백봉 선생은 15살 때 상경해 1963년 가수 생활을 시작한 데 이어 1968년 작곡가로 데뷔했다.

선생은 남다른 지역 사랑으로 '월악산', '속리산', '소백산', 탄금대 사연', '무심천 연가', '화양동 아가씨', '목계나루', '한계령' 등 수많은 향토색 짙은 곡을 만들어 고향인 제천, 여생을 보낸 충주는 물론 충북을 널리 알렸다.

충주와 제천에는 선생이 작곡한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명승 42호 충주 탄금대 입구에는 '탄금대 사연 노래비'가 있다.

국제로타리 3740지구 3지역(충주) 로타리클럽들이 국제로타리 창립 100주년을 맞아 도·시비 지원을 받아 2005년 6월29일 건립했다.

'탄금대 사연'은 1968년 KBS 충주방송국에 근무하던 이병환씨가 가사를 쓰고 백봉 선생이 곡을 붙였다.

'탄금정 굽이 돌아 흘러가는 한강수야 신립장군 배수진이 여기인가요'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올해로 탄생한 지 50년이 됐다.

충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자 시민에게 사랑받는 휴식처인 탄금대 입구에 세워진 노래비는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아 둔다.

충주에 '탄금대 사연' 노래비가 있으면, 백봉 선생의 고향 제천에는 '월악산' 노래비가 있다.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천년고찰 신륵사 입구에는 2010년 11월10일 월악산노래비건립추진위원회가 '월악산 노래비'를 제막했다.

'월악산 난간머리 희미한 저 달아 천년사직 한이 서린 일천 삼백리……월악산아 월악산아 말좀 해다오.'

대중가요 '월악산'은 1983년 백봉 선생이 작사·작곡하고 당시 인기 절정의 주현미가 불렀다.

덕산면에서는 노래비 건립 이후 해마다 한여름 밤의 축제 '월악산 가요제'를 열어 가요 '월악산'과 백봉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고 있다.

백봉 선생은 충북예총 예술공로대상(1998년), 충북도 자랑스런 충북인상, 충주를 빛낸 얼굴상(1호), 한국가요발전공로대상, 제천 문화예술상, 한국가요창작특수상(공로상), 한국연예예술인 특별공로대상, 충주시민대상 등을 받았다.

2016년 7월31일 향년 7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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