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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승우, "손흥민 등 최고의 형들과 함께 뛰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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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울시청, 이균재 기자]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 출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서 월드컵 출정식을 열고 국민들에게 호성적을 다짐했다.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의 소집 행사를 별도로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엔 숙소나 파주 NFC에 바로 모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8명의 태극전사들 중 귀국 항공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권경원, 김진현, 김승규, 정우영 등 4명과 부상으로 빠진 권창훈, 이근호를 제외하고 22명이 출정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은 28인에 깜짝 발탁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였다. 이승우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로 건너가 리그 14경기,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2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명가 AC밀란전서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태용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시절부터 중용해왔던 이승우를 월드컵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A대표팀에 깜짝 발탁했다. 이승우에게 러시아행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통해 최종 23인 엔트리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이승우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최종 명단이 아니라 아직 남은 2경기가 있기 때문에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최종 엔트리에 들 수 있을 것"이라며 "온두라스, 보스니아전서 잘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빨리 적응을 해서 어떻게 도움을 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형들에게 많이 배워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1년 앞에 국내 팬들 앞에 서는 이승우는 "나 자신을 평가하지는 않기 때문에 팬들이나 언론에서 평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A대표팀에 처음으로 뽑힌 이승우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이유가 대표팀이었다. 항상 꿈꿔오던 일이었기 때문에 더욱 더 설렜다"며 "손흥민, 구자철 등 형들과 함께 뛰어보고 싶었다. 최고의 형들과 함께 훈련하고 생활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세계 4대리그인 이탈리아 무대를 누빈 이승우는 "경험이 가장 많이 늘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dolyng@osen.co.kr
[사진] 서울시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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