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현장인터뷰] 아쉬운 최지만 "속으로 바꾸지 마라고 했는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속으로 바꾸지 마라, 바꾸지 마라라고 말했다."

2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찬스를 앞에 두고 대타 교체된 밀워키 브루어스의 최지만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이날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6회초 2사 1, 3루의 득점 찬스가 찾아왔지만, 상대가 좌완 테일러 로저스를 내자 우타자 도밍고 산타나로 대타 교체됐다.

매일경제

찬스를 앞에두고 대타 교체된 최지만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경기 후 만난 최지만은 "타격감이 괜찮았는데 아쉬웠다. 속으로 계속 바꾸지 마라고 했는데 불러들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감독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교체였다. 좌완을 상대로 득점 찬스에서 좌타자대신 우타자를 내는 것은 야구에서 흔히 있는 일. 최지만은 "우리 팀이 플래툰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내가 좌완에 약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밀워키는 미네소타에게 1-3으로 졌다. 상대 선발 제이크 오도리치(5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를 공략하지 못했다.

그에게 첫 타석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공이 좋았다"며 상대 투수를 칭찬했다. "높은 공이 와서 맞겠다싶었는데 맞지 않았다"며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도 "두드러졌다"며 상대 선발을 칭찬했다. "높은 코스를 잘 공략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낮은 코스에서 실투가 없었다는 것이다. 가운데로 몰린 공이 없었다. 그것이 바로 계획대로 던짐을 의미한다. 치기 어려운 공이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밀워키는 8회말 로건 모리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결승 점수를 허용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밀워키는 1-1로 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좌완 분 로건이 1피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8.10까지 올라갔다.

카운셀은 "1-2, 3-2 등 결정구를 던져야 할 카운트에서 나쁜 공이 나왔다. 너무 잘하려고 한것이 문제였던 거 같다. 그좌래도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었다. (좌타자인) 로건 모리슨을 상대하기 좋은 매치업이라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로건의 계속되는 부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계속 부진한 모습이다. 좌타자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이용해 헛스윙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로건은 "좌타자를 상대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몇 가지 작은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몸 상태는 아무 문제가 없다.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던지면서 이에 대한 믿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부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밀워키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원정 10연전을 7승 3패의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콜로라도, 애리조나, 미네소타 등 쉽지 않은 상대를 맞아 모두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카운셀은 "원정에서 세 번이나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뭔가 해야 할 일을 한 기분"이라며 지난 원정 10연전을 되돌아봤다.

최지만은 브루어스와 계약 이후 처음으로 홈구장 밀러파크를 가게된다. 그는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크게 남다르지는 않다"고 답했다. greatm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