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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Oh!쎈리뷰]종영 '효리네2' 이효리♥이상순이 남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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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민박객들에게 마치 동네 언니, 오빠, 또는 딸 아들로 남은 이효리와 이상순이었다. 시즌 2는 종료됐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효리네 민박 시즌2'에서는 마지막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효리와 상순은 사람들이 떠난 이후, 처음으로 부부 침대에 함께 누웠다. 상순의 품에 기댄 효리는 "사람들이 다 갔어도, 안보여도 있다"면서 폐업충격이 가시지 않은지 후유증을 보였다.

폐업 후유증은 지켜보는 시청자들과 민박을 경험한 손님들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민박객들이 감동했던 순간들도 전해졌다. 먼저 유도부선수들은 "아침에 화장해준다고 블러셔 해준다고 했을때,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더라"며 친한 동네언니같았던 이효리를 떠올렸다.

예비부부 민박객들은 '본인이 입었던 드레스랑 자켓 꺼내줬을 때 순간 말이 안 나왔다"면서 효리가 결혼식때 상순이 입었던 재킷과 본인의 웨딩드레스를 선뜻 내줬던 선물들을 떠올렸다. 또한 몸이 안 좋았던 한 어머니 민박객은 "몸상태를 눈치태고 꿀물 한 잔 타줬을때, 꿀물 먹고 날아갈 기분 같았다"며 고마워했다.

효리 못지 않게 상순을 향한 감동적인 순간들도 전해졌다. 먼저 잭슨은 "상순은 사람을 잘 챙겨주는 다정한 사람인 것 같다"면서 "오늘 계획이 뭐냐 계속 묻고 많이 도와주려 했다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았다"며 시시때때로 살뜰히 챙겨줬던 상순을 떠올렸다.

이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차까지 렌트해줬던 특급배려의 순간도 전해졌다. 상순 배려 덕에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던 한 민박객은 "즐겁게 여행하기 해줘서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혹시 비가 올까 레인 재킷을 챙겨줬던 상순을 떠올린 한 민박객은 "덕분에 한라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상순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해했다. 손님부터 생각한 친절한 상순이었다.

그만큼 이효리와 이상순은, 누군가에게는 누나, 언니, 오빠, 형, 그리고 누군가에겐 딸, 아들 처럼 살들하게 민박객들에게 다가갔다. 민박집 사장 회장이 아닌, 인간 효리와 상순을 보여준 시간들이었다.

무엇보다 효리의 바람처럼 곳곳에 스며든 흔적들이 여운을 남겼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보름간의 추억들을 떠올리게 했다. 시간을 거슬러 생각하기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순간들이었다. 비록 3개월에 걸친 시즌2 영업은 종료했지만 시즌3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기에, 여전히 우리들 마음속엔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ssu0818@osen.co.kr

[사진] '효리네 민박 시즌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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