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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지금 뭐하세요?①] '브이원' 강현수, 연예계 활동 대신 사업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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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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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브이원'으로 잘 알려진 강현수(본명 이상진)는 1996년 뮤지컬배우로 데뷔해 1999년 1집 앨범 'CHOICE'를 발표,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그리고 2003년 '브이원(V.One)'이라는 예명으로 재데뷔, 큰 사랑을 받았다.

'브이원'으로 활동하면서 '그런가봐요', '면도' 등의 곡을 발표한 강현수는 군 복무를 마친 후 연예계 활동이 아닌,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절친인 배우 임채홍과 함께 방송아카데미 '배우&배움'을 세웠지만, 이내 '배우&배움'에서 손을 떼고 '스타코리아'라는 에이전시를 만들었다.

에이전시 대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현수는 최근 아내와 함께 '라도다이닝'이라는 한식 음식점을 오픈해 요식업계 CEO로도 활동 중이다. 비록 방송에는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지만,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는 강현수를 인터뷰를 위해 만났다.

지난달 1일,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 故 최진영 편에 깜짝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기도 한 강현수는 엑스포츠뉴스에 CEO로서의 삶과 故 최진영과의 인연, 과거 활동 당시 비하인드, 앞으로 활동계획 등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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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근황이 궁금하다.

"조용히 살고 있었다. 가게 오픈을 위해 아내와 2년 반 정도 건축했다. 왜 했나 싶을 정도로 고생했다. 인테리어를 직접 공사했다. 방송활동은 하지 않고 조용히 살다가 최근 '슈가맨2'에 나갔는데 故 최진영 형 특집을 한다고 해서 의미도 있고, 내가 형 노래에 랩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출연했다."

Q. 방송에서만 안 보였지 바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에이전시를 계속 운영하면서 지냈다. 낮에는 에이전시 일을 보고, 저녁에는 새로 오픈한 가게에 집중하고 있다. 가게 공사를 하면서 엄청난 도전이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설계만 8개월이 걸리고, 마지막 공사는 직접 해서 정말 힘들었다. 에이전시 등 다른 일에 집중을 못하니 자금적인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지금은 가게에 지인만 온다. 나도 아직은 서빙만 하면서 배우고 있다. 불편한 점, 평가도 들으면서 많이 익히고 있다."

Q. CEO의 삶은 어떤가.

"많이 무겁고, 책임감도 있다. 나도 월급을 받는 입장은 많이 해봤는데 돈을 주는 입장이 되면 엄청난 불안감이 있다. 들쑥날쑥 하다. 거래처도 넓혀야 하는 것 등이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에이전시는 주최 측에서 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행사가 큰 프로모션을 맡아서 섭외 파트만 우리에게 주기 때문에 관계 유지를 잘해야 한다. 다행인 것은 난 아직 접대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일이 투명하다. 내가 이쪽 출신이다 보니 매니저나 연기자들,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예전에 활동하다 다른 일 하는 친구들에 대한 정보도 있기 때문에 섭외 요청이 들어오면 연결시켜주기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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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래 요식업에도 관심이 있었나.

"식당은 아내를 위해 오픈했다. 원래 하고 싶어했었다. 주방은 아내와 장모님이 담당하고 있고, 나는 홀맨이다."

Q. 연예계 활동 대신 사업을 택한 이유가 있나.

"이쪽 일을 하다보면 아이돌 시기가 지나고 자리를 잡지 못하는 연예인이 많은데 음악으로 해도 좋지만 나이가 30대 중반 이상 차버리면 이 직업이 불규칙하고, 어렸을 때는 형님들에게 '밥 사달라'고 하면서 음악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데 그 시기가 지나면 자생력이 없으면 안되지 않나. 노후생활 유지가 안 될 것 같아서 아르바이트나 사업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29살에 군대를 가고, 32살에 제대했다. 늦게 군대를 다녀와서 잊혀진 상태에서 복귀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회사를 찾아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언제 자리 잡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방송보다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방송, 무대에 대한 갈증은 없나.

"연예인에 대한 향수는 늘 남아있다. 재미있는 것은 늘 하고 싶다. '슈가맨'도 찾아주셨을 때 재미있겠다고 생각해서 나갔다. 재미있는 방송이 있으면 많이 하고 싶다. 브이원 활동 할 때는 가수 활동을 많이 했지만 그 전에는 쇼프로그램을 정말 많이 했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쇼프로그램을 많이 해서 방송인 취급을 당했었다. 딜레마였다. 지금은 나이가 들었으니 재미있게 토크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 사실 섭외가 들어오면 나가려고 하는데 잘 안 들어오고 있다. 하하."

([★지금 뭐하세요?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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