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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POP이슈]"멋진 휴머니즘 VS SNS는 독"..수지의 소신, 논란은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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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수지


[헤럴드POP=천윤혜기자]가수 겸 배우 수지가 유튜버 양예원의 성범죄 피해 사실 고백에 지지를 보내며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양예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한 '합정 XXXX 불법 누드촬영'에 동의했음을 알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SNS를 통해 양예원에게 힘을 실어주며 응원을 보낸 것.

이에 대한 파급력은 엄청났다. 국민청원의 수치가 하룻밤 사이 약 10배 가까이 상승하며 엄청난 지지를 받게 됐다.

하지만 페미니즘 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여성 성폭행에만 옹호를 펼쳤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결국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가 심경글을 게재했다.

수지는 "다른 일들을 하며 틈틈히 기사를 찾아봤는데 그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 충격적이었다"며 "내가 선뜻 새벽에 어떠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듯한 댓글들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지는 "그 분이 여자여서가 아니다. 페미니즘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끼어들었다'. 휴머니즘에 대한 나의 섣부른 끼어듦이었다"며 입장을 전했다.

수지는 페미니즘이 아닌 휴머니즘이었을 뿐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수지를 향한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는 상황. 많은 네티즌들은 '멋지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주장하며 아직 조사도 끝나지 않은 사건임에도 한 쪽을 성범죄자 취급하는 태도가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금과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올 경우에 책임을 질 수 있냐며 연예인에게 SNS는 독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수지가 전달하고자 했던 의도는 의도치 않은 논란을 야기하며 그녀의 이름이 꾸준히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다. 이 논란이 어떻게 가라앉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사건이 수지에게 큰 영향력을 미친 것만은 분명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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