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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MK체크] 수지, 양예원 사건 국민청원 지지 “페미니즘 아닌 휴머니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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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유명 유튜버 양예원의 과거 성추행 고백에 관한 청와대 국민 청원을 지지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국민청원 동의에 대해 페미니즘 문제가 아닌 휴머니즘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수지는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합정 XXXX 불법 누드촬영’이라는 청원에 동의했음을 알리는 사진을 게재했다. 수지의 청원 참여 소식이 전해지며 참여자가 급증했으며, 18일 오후 5시 20분 기준 14만 4672명이 동의했다.

이는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명으로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해당 글을 읽는 자신의 동영상을 올리며 시작됐다. 그는 3년 전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다 겪었다는 성추행과 협박 내용을 공개했다.

매일경제

수지 국민청원 사진=MK스포츠 DB


양예원은 남성 모델 20여 명이 포즈를 잡아주겠다며 차례로 자신의 가슴과 주요 부위를 만졌다면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음란물사이트에 당시 찍은 사진이 올라와 충격을 받았다며 눈물로 고백했다.

수지가 이 사건의 청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관심을 모은만큼 누리꾼들의 다양한 시선도 이어졌다.

이에 수지는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새벽에 SNS에 올라온 글을 보게 됐다. 이 충격적인 사건이 사실이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면서 “수사를 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이런 피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랬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이제 수사를 시작했다고 하니 다행이다 생각하며, 이 사건이 어떻게든 잘 마무리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듯한 댓글들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운을 떼며 “섣불리 특정 청원에 끼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영향력을 알면서 마땅히 한쪽으로 치우쳐 질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어찌 됐든 이 일이 더 확산되어 제대로 된 결론을 내리길 바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 분이 여자여서가 아니다. 페미니즘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끼어들었다”며 휴머니즘에 대한 나의 섣부른 끼어듦이었다“고 전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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