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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종영②]"이젠 믿고 보는 배우"..'스위치' 한예리, 연기력도 통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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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한예리가 '스위치'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완벽 성장했다.

지난 17일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 / 연출 남태진)가 32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스위치'는 진짜와 가짜의 콜라보.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터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

장근석은 극 중 사도찬과 백준수로 분해 사기꾼과 검사를 오가는 활약을 했다. 1인 2역을 하는 장근석의 연기력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부족하지 않음을 입증해내며 중심을 이끌었다.

반면 장근석의 존재감이 컸던 만큼 상대적으로 한예리에게는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었다. 장근석에게만 모든 시선이 집중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한예리는 모든 우려를 깔끔하게 지워내며 자신만의 오하라를 만들어냈다.

한예리가 맡은 오하라는 엉뚱하지만 정의를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검사. 한예리는 그런 오하라에 완벽히 녹아들며 강렬한 카리스마 여검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금태웅(정웅인 분)을 잡기 위해 치밀함과 날카로움을 연기한 그녀는 냉철한 검사 그 자체였다. 또한 금태웅을 체포하고 한 방을 선사할 때에는 당당함과 통쾌함을 안겼다.

또한 장근석과 호흡을 맞출 때 역시 그와 완벽한 합을 맞추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한예리는 백준수를 대할 때와 사도찬을 대할 때 전혀 다른 사람을 대하듯 연기하며 시청자들이 장근석의 1인 2역에 확신을 가질 수 있게 했다.

한예리는 때로는 달달하게 때로는 능청스럽게 장근석과 함께하며 카리스마 여검사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장근석과의 케미는 완벽하게 살아났다. 직접적인 러브라인이 없었음에도 함께 있으면 빛나는 케미로 설렘을 안기기도 했다.

한예리는 '스위치'를 통해 브라운관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하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냉철함부터 달달함까지 냉탕과 온탕을 오간 그녀의 연기는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그녀의 차기작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후속으로는 남궁민, 황정음 주연의 '훈남정음'이 방송될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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