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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연경-이재영 폭발 女배구, 세계최강 중국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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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7일 세계최강 중국을 완파한 여자배구 대표팀. [국제배구연맹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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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가 세계랭킹 1위 중국을 꺾었다. 김연경(30)과 이재영(23·흥국생명) 신구 쌍포가 터졌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랭킹 10위)은 17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3차전에서 3-0(25-15, 25-15, 25-13)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에 견줄만한 에이스 주팅이 빠지긴 했지만 적지에서 세계최강 중국을 꺾은 것은 놀라운 결과였다. 국제배구연맹(FIVB)도 홈페이지에 "김연경과 이재영이 32점을 합작하며 중국을 쓰러트렸다"고 호평했다.

한국은 지난 15일 개막전에서 벨기에(13위)에 0-3으로 졌지만 이튿날 도미니카공화국(9위)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첫 승을 따냈다. 이어 홈팀이자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중국에 예상 밖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1주차에서 목표로 했던 2승(1패·승점5)을 따내며 기분좋게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연경은 블로킹 2개, 서브득점 1개 포함 양팀 통틀어 최다인 16점을 올렸다. 이재영도 중국 블로커들을 따돌리는 공격을 선보이며 16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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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해원 감독이 원했던 경기 내용이었다. 한국은 주공격수인 김연경 외에도 이재영과 김희진(10점·2블로킹·2서브득점)까지 터지면서 다양한 공격루트로 중국을 괴롭혔다. 1세트 초반 10-5로 앞서며 여유있게 앞서간 한국은 손쉽게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오면서 어렵지 않게 이겼다. 기가 꺾인 중국은 범실 21개를 쏟아내며 3세트도 힘없이 무너졌다. 열세로 꼽힌 높이 싸움에서도 블로킹 7-3으로 우위를 보였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리베로 임명옥도 잇달아 멋진 수비를 펼쳤다.

지난해까지 열리던 그랑프리를 대체하는 대회로 만들어진 네이션스리그는 5주 동안 예선을 치른 뒤 상위 6팀(개최국 중국은 자동진출)이 결선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22일부터 수원에서 2주차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와 2주차 경기를 치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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