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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NCT127 경호원의 기자 폭행, 여전히 논란…반복되는 행태 고쳐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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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16일 인천공항 NCT127 귀국현장에서 취재 중인 사진기자를 경호원이 폭행하고 있다. /라이브엔 영상 캡쳐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그룹 NCT127의 경호업체 직원이 현장에서 취재 중이던 본지 사진기사를 폭행해 구설수에 올랐다. 또한 NCT의 매니저 역시 사후 대처에 미흡한 점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NCT127이 러시아 모스크바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논란이 일어났다. NCT127은 당초 예정돼 있던 B게이트 대신 C게이트로 입국하면서 취재진들에게 혼선을 줬고, 그 과정에서 팬들과 취재진이 몰리자 경호 업체 직원들이 NCT127를 경호하던 중 본지 기자를 폭행했다.

문제는 본지 기자가 NCT127의 이동에 피해를 주지 않고 적절한 여유를 두고 촬영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경호 업체 직원이 이유 없이 폭행을 저지른 것이다. 이 직원은 카메라로 NCT127을 찍고 있던 본지 기자를 향해 손찌검을 했고 이에 기자는 상해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본지 기자는 당시 신분을 밝히고 항의를 했지만 경호 업체 직원과 SM엔터테인먼트 매니저는 이를 무시하고 잇단 폭언을 이었다.

기자가 폭력을 당하는 것을 본 다른 매체 기자들도 항의를 했으나 경호원은 폭행과 폭언을 한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폭행 현장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이를 인정하고 17일 본지를 찾아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취재현장에서 가해진 폭력행위를 규탄한다"며 폭행을 당한 사진기자에 대한 SM엔터테인먼트 대표 명의의 사과, 폭행 가해자와 방조한 매니저에 대한 처벌, 피해자에 대한 보상 등을 촉구했다.

이러한 일은 처음이 아니다. SM소속인 엑소를 비롯해 샤이니 등이 공항에 등장할 때마다 과한 경호 업체의 폭언과 폭력이 있었던 바 있다. 2014년 8월에는 엑소의 팬이 매니저로부터 뒤통수를 맞아 검찰에 기소된 바 있고 2010년 2월에는 샤이니 매니저가 공항에서 팬의 머리를 세차게 때리는 영상이 게재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크게 비난을 받았었다.

여러 차례 논란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러한 행태는 반복되고 있다. 본지 기자 뿐만 아니라 팬들을 대하는 매니지먼트 관계자, 경호 업체 직원들의 만행이 계속되는 한 소속 연예인들의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없다. 어떠한 이유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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