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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우즈 효과'..시청자 58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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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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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즈 효과’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로 TV 시청률이 크게 뛰었다.

미국 NBC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시청자 수가 최근 16년 사이에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시청률 상승세의 원인은 우즈 덕분이다. 이번 대회엔 우즈가 출전했고, 3~4라운드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최종 순위는 공동 11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날 한 때 공동 2위까지 올라가며 우승까지 넘봐 팬들을 TV 앞으로 끌어 모았다.

이번 대회 시청자 수는 58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6년 동안 두 번째 많은 숫자다. NBC스포츠는 “최종 라운드 시청자 수가 581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16년간 두 번째로 많은 수”라며 “가장 많았던 해는 2013년 766만 명으로 이때는 우즈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우즈 효과’는 이번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우즈가 출전한 대회와 불참한 대회는 시청률 및 티켓 판매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마스터스 때는 우즈의 출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티켓 한 장 가격이 600만원까지 치솟아 암거래되기도 했다. 마스터스 1라운드 시청률은 지난해보다 무려 40% 이상 높아졌다. 이에 앞서 1월 우즈의 복귀전이었던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지난해보다 무려 53%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우즈가 출전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녀널은 지난해보다 무려 136% 높아진 시청률을 찍기도 했다.

우즈의 출전 여부는 티켓 판매에도 영향을 줬다. 작년 10월 2017-2018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은 더 심했다. 우즈가 복귀전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 이후 갑자기 티켓 판매율이 30% 폭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즈는 뒤늦게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해 분위기가 시들해졌다. 우즈에 울고 웃는 PGA 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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