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 성공 이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동남 아시아 3국을 찾는다.
18일 태국을 시작으로 미얀마를 찾고 19~20일까지 동아시아 정상회의(EAS)가 열리는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첫 방문국인 태국에서 잉락 친나왓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곧바로 미얀마로 건너가 테인 셰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난다.
이후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해 EAS에 참석해 원자바오 중국 총리,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진다.
재선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아시아를 택한 것은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정책을 집권 2기에도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임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톰 도닐론 국가안보보좌관은 "재선 직후 아시아를 방문하기로 한 결정은 오바마 대통령이 나라의 안보와 우선순위면에서 아시아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은 이른바 '아시아로 중심축 이동(Pivot to Asia)'를 표방하면서 호주, 태국, 베트남 등과 군사 공조를 강조한다.
미 해군 기지 다수를 2020년까지 태평양지역으로 이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지역 패권을 놓고 떠오르는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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