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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SPO 시선] 살라vs호날두, 발롱도르 결정 포인트는 ‘UCL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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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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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파라오’와 ‘신’의 맞대결이다.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가 2018 발롱도르를 두고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 두 선수의 발롱도르 결정 포인트는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 될 전망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선수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단번에 월드 클래스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살라는 이번 시즌 47경기에 나서 42골 13도움을 기록 하고 있다. 최근 친정 팀 AS로마전에서 2골 2도움을 터뜨리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파라오 살라가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을 정복하고 있다.

호날두는 시즌 초반만 해도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득점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불화설까지 휘말리며 호날두의 시대는 끝난 것 같았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의 붉은 해가 떠오르자 호날두가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2018년에 치른 19경기에서 28골 5도움. 올해만 놓고 보면 호날두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리오넬 메시 역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50경기에서 40골 18도움이라는 무서운 기록으로 여전히 건재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리그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AS로마에 역전을 당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메시는 고개를 숙이고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런 판도가 이어지자 스페인 언론 ‘아스’는 한 베팅업체를 인용해 살라가 메시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메시보다 배당률이 낮았다. 즉, 살라가 메시보다 발롱도르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물론 여기서 배당률이 가장 낮은 선수는 호날두다. 그러나 차이는 근소하다. 사실상 호날두와 살라의 발롱도르 수상은 챔피언스리그에 달렸다는 뜻이다.

먼저 리버풀은 11년 만에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로마에 5-2 승리를 거둬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사디오 마네의 출전 가능성이 낮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건재하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4강 2차전서 방심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필승을 다짐했다.

레알은 가장 우승이 유력한 팀이다. 사상 최초로 2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까지 올라 3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2골이나 넣으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홈에서 강한 레알이 2실점 이상 하지 않는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다.

호날두와 메시는 10년 동안 발롱도르를 양분하며 세계 축구계의 한 시대를 이끌었다. 그 틈을 살라가 깨트리고 있다. 이집트 파라오가 10년 동안 굳건하게 지킨 신들의 기둥을 세차게 흔들고 있다.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살라와 호날두. 과연 어떤 선수가 황금공을 거머쥘 수 있을까? 빅이어에 그 답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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