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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엑's 초점] '슈츠' 한국판, 성공의 키는 박형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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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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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미국 드라마 '슈츠'를 리메이크한 한국판 '슈츠'가 2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원작과 같은 듯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슈츠' 2회에서는 최강석(장동건 분)과 고연우(박형식)의 본격적인 공조가 시작됐다.

이날 최강석은 VIP 클라이언트 인 박회장으로부터 고소를 당하며 시니어 파트너 승진 기회를 놓칠 위기에 처했고, 이에 맡고 있는 공익 사건을 고연우에게 맡겼다.

또한 박회장의 고소를 취하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고연우의 도움을 받게 됐다. 고연우가 박회장의 아들 박준표(이이경)의 약점을 알고 있는 걸 이용하게 된 것.

그 와중에 연우는 친구 철순(이상이)와 관련된 사내들에게 쫓기게 됐다. 그러던 중 최강석과 마주쳐 두 사람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지 기대를 더했다.

첫 회 방송의 전체적인 틀은 '슈츠' 원작과 비슷하게 흘러갔다면 2회에서는 한국 판의 각색 방향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다른 특징은 박형식이 연기하는 고연우다. 원작에선 마이크 로스라는 이름이었던 이 캐릭터는 원작에서는 마리화나를 즐겨 피우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주인공들에게 위기가 찾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고연우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돈 때문에 마약 운반에 이용될 뿐이다.

게다가 2회에서는 고연우의 손목에 바코드 모양의 문신이 그려져 있어 궁금증을 더했다. 원작에서는 없는 설정이었다. 그냥 문신이라기에는 수상한 면이 많다. 이에 이를 둘러싼 한국판만의 이야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판만의 특징이 될 고연우의 이야기가 흥망의 열쇠가 될 것이다.

다른 의미에서도 박형식은 '슈츠'에 중요한 열쇠다. 첫 방송 이후 장동건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은 칭찬받은 반면, 박형식의 불안한 발음과 발성이 흡인력을 낮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2회에서 박형식은 할머니를 사랑하는 손자와 천재적인 기억력의 가짜 변호사를 오가며 점점 고연우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고연우는 물론 박형식의 연기력 성장기가 기대를 더하고 있다.

극중에서는 최강석과 고연우가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가운데 이들의 이야기가 원작 이상의 매력으로 한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슈츠'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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