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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최다승 달성한 전북 최강희 감독 "믿어준 선수·팬·구단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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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팬들과 함께 기쁨 나누는 최강희 감독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5일 오후 강원 춘천 송암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강원 FC 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최강희 전북 감독이 응원단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고 있다. 최 감독은 이날 강원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K리그 통산 최다승(211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018.4.25 yangdoo@yna.co.kr



(춘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역대 감독 최다승 기록을 세운 뒤 데뷔 첫 승의 기억을 곱씹었다.

최강희 감독은 2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9라운드 강원FC과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통산 211승 금자탑을 쌓은 뒤 "감독 첫 승을 기록했을 때가 기억난다"라면서 "그때는 첫 승까지 그렇게 힘들었는데, 어느덧 211승이나 거뒀다. 모든 게 믿어주신 선수와 팬, 구단 덕분"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감독 데뷔 시즌이었던 2005년 초반 3연패를 기록한 뒤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다시 3연패를 기록했다. 신인 감독으로서 견디기 힘든 시절이었다.

그해 전북은 2승 3무 7패로 부진했다.

최강희 감독은 "당시 1승을 하기 위해 갖가지 애를 썼다"라면서 "만약 지금 같은 상황이면 팀은 강등되고 나는 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선수들과 구단, 팬들은 나를 믿고 기다려줬다"라며 "일련의 과정이 이러한 영광을 안겨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관해선 "현재 팀에 부상 선수가 많고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남은 경기도 좋은 분위기로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직후 관중석으로 이동해 전북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패한 강원FC 송경섭 감독은 "첫 골을 허용한 뒤 팀 사기가 떨어졌고 이후 세컨드 볼 장악 능력에서 밀렸다"라며 패배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 제리치도 중앙에 고립됐고, 측면 선수들의 공간 활용 능력도 떨어졌다"라고 아쉬워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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