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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진욱 뽑았어야 하는데…" 김진욱 감독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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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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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뽑았어야 하는데…".

지난 2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KT 위즈 감독은 자신과 이름이 같은 한화 고졸 새내기 투수 김진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신고 출신 우완 정통파 김진욱은 한화의 2차 10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한화 스카우트팀은 '슬라이더가 날카로운 조용준 스타일의 투구'라고 평가했다.

20일 대전 넥센전서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김진욱은 176cm 79kg 작고 호리호리한 체구에도 최고 147km의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2일 경기에서 2⅔이닝 2실점(3피안타 3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지만 고졸 신인답게 패기 넘치는 투구는 돋보였다.

김진욱 감독은 "김진욱이 고교 시절 던지는 걸 봤는데 체구는 작지만 투구폼이 예쁘고 던질 줄 아는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다. 되게 좋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아무리 힘이 좋아도 투구 매커니즘이 좋지 않으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반면 투구 매커니즘이 좋으면 프로 무대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힘을 키운다면 좋은 공을 뿌릴 수 있다. 김진욱 또한 키울 만한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진욱 감독은 "스카우트팀에 김진욱을 뽑자고 이야기했었다. 선수들이 감독 욕을 하고 싶을 때 그 친구를 찾으면 되니 우리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뽑았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KT의 연고지역 선수인 김진욱이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면 어땠을까. 김진욱 감독의 농담처럼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았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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