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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살라, 맨유 호날두-아스널 앙리-리버풀 수아레스 보다 낫다"…단일 시즌 놓고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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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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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리버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5)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객관적인 데이터도 살라가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역대 최고의 퍼모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살라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티에리 앙리, 루이스 수아레스보다 낫다"는 평가도 내렸다. 단 단일 시즌 한정이다.

살라는 2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45회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어워즈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를 따돌리고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EPL에서만 31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시즌 통틀어 41골 13도움을 기록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PFA는 올해의 선수상은 E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직접 투표하는 것으로 선수들 사이에서는 값어치가 큰 상으로 알려져 있다.

살라는 리버풀 소속으로 단일 시즌 30골 이상 득점한 13번째 선수가 됐고, 아프리카 출신 EPL 최다 득점, EPL 이달의 선수 최초 3회 수상, 리버풀 소속 선수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타이, 리버풀 출신 최단 기간 40골 달성, 38라운드 개편 이후 EPL 최다 득점 타이, 이집트 선수 최초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아직 리그 경기가 3경기 남아 더 대단한 기록들도 가능하다.

사실 지난해 6월 AS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할 때만 해도 살라의 활약이 이 정도 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는 타이틀에 배고프다. 그는 더 나아지길 원하고, 리버풀에서 그럴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의 예상보다 더 훨씬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셈이다.

스페인 현지 언론 '마르카'는 살라의 '미친 활약'에 강도 높은 찬사를 이었다. 마르카는 "살라는 EPL 데뷔 시즌 최고의 선수가 됐고, 연이어 기록을 깨고 있다. 호날두, 베일, 수아레스, 앨런 시어러를 모조리 이겼다"고 평가했다.

물론 호날두와 베일, 시어러는 EPL 여러 시즌을 거치면서 누적된 활약상이 크다. 마르카는 단일 시즌의 활약을 전제로 하면서 "살라는 33경기에서 31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0.94골을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호날두가 34경기에서 31골을 넣은 전례가 있다. 앙리 역시 2003-04시즌 30골 8도움, 2004-05시즌 25골 13도움을 기록했을 때가 가장 높은 개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을 때다. 물론 2013-14시즌 리버풀 마지막 시즌 수아레스가 31골 21도움으로 맹활약한 전례가 있다.

살라는 38라운드 체제에서 31골로 최다 득점 기록 타이를 세우고 있는데, 남은 리그 3경기에서 42라운드 체제 최다 득점 기록(34골)을 넘을 기회가 있다. 34골 이상의 득점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면 호날두-앙리-수아레스보다 단일 시즌 더 나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에 조그만 이견을 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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