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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21년 만에 다시 뭉친 솔리드… "관객들 추억·그리움 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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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 ‘인투 더 라이트’ 발매

세계일보

“이번 앨범은 기획사에 얽매이지 않고 저희가 직접 제작한 것이어서 줄곧 편한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었어요. 다음 음반은 시기가 중요하진 않아요. 어떤 음악으로, 어떤 테마로 돌아올지가 중요하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계속 음반을 낼 계획이에요. 솔리드 세 명이 뭉쳐서 음악으로 표출하고 싶은 게 아직도 많이 남아있거든요.”

199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3인조 R&B 그룹 솔리드(사진)가 21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새 앨범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를 통해서다. 23일 서울 마포구 합정 프리미엄라운지에서 원숙해진 솔리드를 만났다.

“팬미팅도 진행하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어요. 컴백 전에는 어떻게 활동을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는데, 이제는 슬슬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21년의 공백을 이야기할 수 있는, 저희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는 활동을 펴나갈 예정이에요.”

솔리드는 지난달 음반을 발표하며 컴백했지만 여타의 가수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통상의 가수들은 음반을 발매한 직후 TV, 라디오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음반을 소개하지만, 솔리드는 오랜만의 복귀여서 그런지 팬들과 소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정재윤은 “다음달 국내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리드란 이름으로 공연을 한 게 1996년이 마지막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가 커요.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도 많고요. 이번 신보 노래는 물론이고 기존에 발표했지만 불러보지 못했던 곡들을 들려드릴 겁니다. 또 주변에 어떤 노래가 듣고 싶은지 물어보고 있어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노래도 준비 중이죠.”

21년의 공백기 중에서 솔리드가 가장 그리웠던 적이 언제였냐는 물음에 “솔리드 노래를 부를 때”라고 답했다. 김조한은 “솔리드였다가 솔로로 활동할 때 정말 힘들었다”며 “노래를 셋이서 나눠 불렀는데, 혼자 다 불러야 하니까 부담이 되더라”고 털어놓았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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