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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인비의 무한도전 "세계랭킹보다 내 골프가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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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인비가 휴젤-JTBC LA오픈 최종일 5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넘버 1' 박인비(30ㆍKB금융그룹)의 도전은 계속된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골프장(파71ㆍ645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공동 2위(10언더파 274타)를 차지해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정상의 자리에 우뚝섰다. "세계랭킹 1위가 올해의 목표는 아니었다"면서도 "좋은 플레이에 대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인비는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금메달로 '커리어 골든슬램'을 달성하면서 모든 것을 이뤘다. 목표점을 잃은 상황에서 손목과 허리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LPGA투어 중심에서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공동 2위, 롯데챔피언십 공동 3위, 이번 대회 공동 2위 등 출격하는 대회 마다 펄펄 날았다.

올해 6개 대회 중 4차례나 '톱 3'에 입상하는 저력을 뽐냈다. 세계랭킹을 포함해 상금(70만7089달러)과 올해의 선수(75점), CME글로브레이스(1458점) 등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시점이다. 평균타수만 제시카 코다(68.85타ㆍ미국)에 이어 2위(69.16타)다. 박인비는 "최근 두 달 정도 좋은 골프를 하고 있다"며 "볼 스트라이킹이 괜찮았고, 모든 게 아주 일관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세계랭킹에 대해선 "격차가 별로 없어서 매주 순위가 바뀔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랭킹보다는 내 골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메디힐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시즌 2승이자 통산 20승에 재도전한다. "3주 연속 경기를 하는 만큼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며 "부족한 퍼트감을 회복해 즐거운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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