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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Oh!쎈 초점] "두 번 우는 피해자" 한예슬 의료사고, 체제 개선 계기로 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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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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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한예슬이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가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20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직접 피해 사실을 밝혔다. 화상을 입은 피부가 제대로 아물지 않은 부위를 찍어 올렸는데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의 잘못된 처치가 드러난 것이다.

이에 한예슬의 수술을 집도한 차병원 외과 전문의는 의학 전문 언론사 '비온 뒤'를 통해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한예슬이 완치할 때까지 지원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차병원 측은 OSEN에 “지난 2일 한예슬에 대한 지방종 수술을 했다. 인두로 지방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해당부위 피부에 화상이 발생했고 성형수술을 통해 최대한 원상회복을 지원하고 있다”며 “상처가 치료 된 뒤 남은 피해정도에 따라 보상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20일 한예슬은 화상 상처가 난 수술 부위 사진을 올리며 의료사고를 당했음을 알렸다.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내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밝히면서 관심을 모았다.

한예슬은 지방종을 태우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차병원은 자사 병원이 아닌 화상전문병원에 한예슬을 인계했고, 현재 그는 통원치료를 받으며 화상 부위를 치료 하고 있다.

하지만 3일 후인 오늘(23일)도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다시 한 번 수술 부위 사진을 올리면서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늘 찍은 사진이다. 정말 너무 마음이 무너진다”는 글과 함께 수술 부위 사진을 2차로 공개한 것이다.

이에 차병원 측은 다시 한 번 사과하며 한예슬에게 보상을 하기 위해 소속사 측과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차병원 측 관계자는 OSEN에 “한예슬 씨의 소속사와 보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다. 정확한 보상 범위에 대해서는 소속사 측과 협의 중이라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보상을 해주겠다는 입장에도 한예슬은 상처가 완전히 복귀되지 않을 것 같은 불안한 마음에 심적인 고통을 느껴 인스타를 통해 사진을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타 병원으로 통원치료를 다니면서 오히려 치료과정이 늘자 거기에 따른 불만을 표시하는 것이다.

한예슬이 연예인이고 인스타그램에 지속적으로 사진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차병원으로서는 굉장히 부담되는 일이다. 유명인이기 때문에 곧바로 대응을 하는 것이지 만약 일반인이 똑같은 의료사고를 당했다면, 보상을 받고 소송에서 이기는 경우는 아주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의료분쟁에 대한 제도적 대책은 정비가 늦어져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 일반인은 더 힘든 상항이다. 발생된 의료사고에 대해 환자의 피해를 신속하고 적절하게 구제할 수 있는 제도나 대책 도입이 시급하다. 한예슬의 의료사고를 계기로 달라져야 할 것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한예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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