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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작은 신의 아이들' 종영] 결말까지 완벽했다…언제든 정주행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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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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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작은 신의 아이들'이 권선징악으로 막을 내리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22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연출 강신효)'에서는 '천국의 문' 사건을 주도했던 인문들이 비참한 최후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재인(강지환)과 김단(김옥빈)은 천인교회 왕목사(장광)와 국한주(이재용)가 꾸민 집단 자살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이 와중에 김단은 피를 토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천재인의 만류에도 "내가 선택한 길이니 내가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하며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왕목사는 옥상에서 총을 맞고 떨어졌고, 천재인 역시 총을 맞고 말았다. 주하민(심희섭)은 국한주를 설득해 사건이 벌어진 현장으로 함께 갔다. 이후 국한주를 경찰에 인도하고 김단에게 가려던 주하민은 괴한들에게 공격을 당했다. 김단은 '천국의 문' 희생자의 합동 추모식을 열었다.

이후 2년 뒤 모습이 공개됐다. 천재인과 김단은 여전히 공조 수사를 펼쳤고, 죽은 줄 알았던 주하민은 슈퍼 주인이 돼 조용히 살고 있었다. 알고 보니 천재인이 국한주에게서 주하민을 살리기 위해 가짜 살해극을 꾸민 것이었다. 세 사람은 다시 만나 더 나은 삶을 다짐하며 막을 내렸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팩트, 논리, 숫자만을 믿는 IQ167 엘리트 형사 천재인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신기(神技) 있는 여형사 김단 등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전대 미문의 집단 죽음에 얽힌 음모와 비밀을 추적하는 드라마.

장르물 명가 OCN이 2018년 첫 작품이었던 '작은 신의 아이들'은 독특한 소재와 캐릭터 설정, 긴박한 전개로 호평을 받았다. 또 무거운 소재를 다룬 만큼 스릴러에 코믹적인 요소를 가미해 시청자 진입 장벽을 더욱 낮게 만들었다.

또한 '작은 신의 아이들'은 디테일이 살아 있는 사건들을 그려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SBS 시사 다큐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작가 출신 한우리 작가가 집필한 만큼 스토리에서는 빈틈을 찾아볼 수 없었고, 사건의 개연성 또한 훌륭했다. 여기에 강신효 PD의 섬세한 연출로 극의 완성도는 더욱 높여졌으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하지만 촘촘히 짜여 있는 스토리상 중간 유입이 어려워 시청률은 3%대에 그치고 말았다. 시청자 사이에서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았지만 호평에 못 미치는 성적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고 완벽한 결말을 그려냈고, 2018년 OCN의 훌륭한 첫 스타를 끊은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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