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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오!쎈人] '결승타' 이택근의 힘, 두 번 실패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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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두 번의 실패를 없었다. 넥센 최고참 이택근(38)이 동점 기회를 날렸지만 다음 타석에서 결승타를 터뜨리며 체면을 세웠다.

이택근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와 1타점이 8회 터진 결승타. 넥센은 4-3으로 역전승하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한화 선발 김재영을 맞아 2회 3루 땅볼, 5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택근은 6회 3번째 타석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2-3으로 추격한 2사 만루 찬스. 한화 구원 송은범은 앞선 김태완-김민성에게 연속 풀카운트 볼넷을 주며 흔들리고 있었다.

넥센 쪽으로 흐름이 넘어온 상황에서 이택근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송은범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놓친 뒤 2구째 볼을 골라냈지만 3구째 투심에 유격수 땅볼을 쳤다. 2사 만루로 동점 또는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택근에겐 또 한 번의 기회가 기다리고 있었다. 넥센은 8회 1사 후 김하성의 우중간 아타에 이어 마이클 초이스가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치며 2-2 동점을 이뤘다. 김태완이 투수 땅볼 아웃됐지만, 김민성의 볼넷으로 2사 1·3루 기회가 이어졌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이택근이 타석에 들어섰다. 장정석 감독은 대타 없이 이택근으로 밀어붙였다. 한화 투수는 우완 박상원. 초구 파울에 이어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놓치며 투스트라이크로 몰린 이택근. 하지만 3구째 또 바깥쪽으로 들어온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쳤다.

가볍게 툭 갖다 맞힌 타구는 1~2루 사이를 갈라 우익수 앞으로 빠지는 적시타가 됐다. 3루 주자 초이스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아 4-3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택근도 안타가 되는 순간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베테랑답게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노림수를 가져간 결과. 두 번 실패는 없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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