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생애 첫 끝내기' 한동희, "아직 실감 안 난다"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야구하면서 처음 끝내기를 쳐봤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롯데 자이언츠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한동희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한동희였다. 한동희는 9회말 이대호와 민병헌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 기회에서 SK 서진용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2루 대주자 김동한이 홈을 밟으면서 롯데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한동희는 "오늘 계속 안타가 없어서 주눅들 법도 했는데 김승관 코치님이 하던대로 하고 초구 변화구를 노려보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그 공이 들어와 안타를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섰을 때는 내가 경기를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호 선배님께서 평소 타석에서는 뒷 선배들에게 미룰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해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셨다"고 말해다.

또한 한동희는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처음 맛 본 끝내기의 짜릿함이다. 그는 "사직구장에서 끝내기를 치는 상상은 해봤지만 이렇게 빠를줄은 몰랐다"면서 "1루로 뛰어가는 데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