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오!쎈 현장분석] '1.5군 라인업' 두산, 성공한 두 마리 토끼 사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2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승과 함께 KIA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두산은 라인업에 큰 변화를 뒀다. 양의지, 박건우, 김재호, 허경민 등 주전급 선수에게 모두 휴식을 주고 백업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두산은 류지혁(유격수)-국해성(우익수)-최주환(3루수)-김재환(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박세혁(포수)-조수행(중견수)-정진호(좌익수)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위치 타자 국해성을 제외한 8명이 좌타자 라인업. 역대 KBO 최다 좌타자 선발 라인업이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그동안 계속 치열한 경기를 하면서 주전 선수들이 경기 내내 긴장하면서 경기를 했다.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아서 오늘 일단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특별히 사이드암 투수인 임기영을 의식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재호와 오재원 중 한 명은 중심을 잡아줘야하니 때문에 동시 휴식은 주지 못했다. 오늘 김재호가 휴식을 취하고, 내일은 오재원이 뒤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에서는 백업으로 나서고 있지만, 다른 구단에서는 주전으로 뛰어도 손색없는 기량을 갖추고 있는 선수가 대부분인 만큼, 이날 두산은 KIA를 상대로 선취점을 내는 등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3회말 정진호와 류지혁의 안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첫 점수를 낸 두산은 4회 오재일의 홈런 뒤 5회 류지혁(안타)-국해성(볼넷)-최주환(2루타)의 연속 출루로 추가점을 냈다. 여기에 7회말 김재환의 투런 홈런까지 겹치면서 두산은 리드를 이끌어갔다.

타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인 가운데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도 6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등 호투를 펼쳤다. 비록 8회 불펜이 흔들리면서 한 점 차 추격까지 허용했지만, 힘을 비축한 박건우-김재호-양의지가 대타로 나와 제 몫을 해주면서 10-5로 달아났다.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으면서 승리와 함께 주전 선수의 휴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