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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니시코리, 세계 3위 칠리치 꺾고 롤렉스 마스터스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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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니시코리 게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니시코리 게이(36위·일본)가 세계 랭킹 3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487만2천105 유로) 4강에 올랐다.

니시코리는 20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8강전에서 칠리치를 2-1(6-4 6-7<1-7> 6-3)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니시코리는 칠리치와 상대 전적에서 8승 6패 우위를 이어갔다. 2016년부터 최근 맞대결 3연패를 당하다가 모처럼 칠리치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2시간 55분 접전 끝에 4강 진출에 성공한 니시코리는 "경기 시간이 오래 걸려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경기력이 최근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보완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목 부상으로 고생한 니시코리가 투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올해 2월 뉴욕오픈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니시코리의 다음 상대는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로 정해졌다. 둘의 통산 전적은 지난해 한 차례 만나 즈베레프가 2-0(6-3 6-4)으로 이겼다.

니시코리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2위 정도에 오르게 되면서 현재 정현(19위·한국체대)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안 톱 랭커' 자리를 가져간다.

이 대회 4강은 니시코리-즈베레프,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그리고르 디미트로프(5위·불가리아)의 경기로 열리게 됐다.

나달은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세계 랭킹 1위를 지킬 수 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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