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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PO VIEW] 든든한 처남 박건우, 장원준 '1등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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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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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 정도면 과학이다. 박건우(28)가 '매형' 장원준(33, 이상 두산 베어스)이 등판한 날 또 다시 맹타를 휘둘렀다.

박건우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차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로 나선 장원준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6-4 승리로 시즌 17승(5패)째를 챙겼다.

매형이 마운드에 오르면 타석에서 펄펄 날았다. 박건우는 장원준이 올 시즌 등판한 5경기에서 22타수 12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날은 결승타까지 날리며 1등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했다.

득점권 기회 때마다 박건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0-0으로 맞선 3회 선두 타자 류지혁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고, 최주환이 우중월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 3루 기회로 연결했다. 박건우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때 3루 주자 류지혁이 득점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승패를 결정짓는 쐐기타를 날렸다. 2-0으로 앞선 4회 선두 타자 김재호가 좌월 홈런을 날리면서 KIA 선발투수 한승혁을 크게 흔들었다. 1사에서 오재원, 2사 2루에서 최주환이 볼넷을 얻으며 다시 한번 박건우가 타점을 올릴 기회가 왔다. 박건우는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포효했다.

장원준과 박건우 모두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장원준은 지난 4경기에서 1승 1패 18⅔이닝 평균자책점 10.61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고, 박건우는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고 있긴 했지만 타격감이 좋다고 말하기는 애매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챙기고, 박건우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3타점을 기록하며 함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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