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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피겨 왕자' 차준환 "아이돌 모르지만, 댄스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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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잘 몰랐는데, 아이돌 댄스 재미있어요."

한국 피겨 남자 싱글 기대주 차준환(17·휘문고)이 생애 처음으로 아이스쇼에 출연한다. 차준환은 지난 2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15위에 오르면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달성, 한국 피겨 스타로 발돋움했다.

중앙일보

차준환이 19일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 아이스쇼 공연전 리허설 미디어데이가 진행된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연하고 있다. 아이스쇼는 20~22일까지 열린다. 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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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으로 올림픽 이후 치료에 전념했던 차준환은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아이스쇼,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판타지아 2018'에 나선다. 19일 리허설을 끝내고 만난 차준환은 "아이스쇼 데뷔전이라 기대가 되고 설렌다. 평소와는 다른 음악에 맞춰 연기를 할 예정이라, 나에겐 도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차준환은 고교생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노래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자신의 피겨 프로그램에 쓰는 배경음악은 수백 번 듣지만, 그 외의 다른 음악은 잘 듣지 않았다. 피겨 배경음악은 주로 발레 음악이나 영화 주제곡 등이 사용됐다. 그래서 빠른 템포의 음악에 익숙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회 때와는 전혀 다른 음악을 선택했다. 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숀 멘데스의 '데얼스 낫싱 홀딩 미 백(There's Nothing Holdin' Me Back)'에 맞춰 연기한다. 또 요즘 제일 '핫'한 방탄소년단의 'DNA'에 맞춰 다른 남자 출연자들과 단체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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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이 19일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 아이스쇼 공연전 리허설 미디어데이가 진행된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연하고 있다. 아이스쇼는 20~22일까지 열린다. 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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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의 소속사 브라보앤뉴는 "올림픽 등에서 그동안 써왔던 클래식한 음악과는 전혀 다른 빠른 비트와 경쾌함이 돋보이는 곡으로 차준환의 매력을 극대화할 음악"이라고 했다. 차준환은 "원래 아이돌을 잘 몰라서, 댄스도 많이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장르의 춤을 연습하니 재미있고, 앞으로 연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열심히 연습했다"고 전했다.

기대했던 쿼드러플 점프(4회전 점프)는 볼 수 없다. 차준환은 "시합과는 다르게 아이스쇼에선 점프 같은 기술보다는 표현력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어려운 점프를 보여주기 보다는 프로그램을 잘 이해해 멋진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아이스쇼엔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와 은메달리스트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수 출연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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