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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음악 다시 시작" 이장희, 울릉도에 아트센터 개관한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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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장희 © News1 강고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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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이장희가 다시 음악을 시작한다. 자신의 터전인 울릉도에서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과 벗삼아 살려 했던 그의 새로운 도전이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가수 이장희의 울릉천국아트센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울릉도에 거주하며 ‘울릉도를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불리는 이장희는 울릉천국 아트센터를 개관하고 다음달 8일부터 상설 공연을 진행한다.

울릉도 북면 송곳산 아래 위치한 울릉천국 아트센터는 지하 1, 지상 4층에 연면적 1150㎡ 규모로 지어졌다. 150명이 입장 가능한 공연장과 분장실·대기실을 포함, 카페테리아, 전시장을 갖췄다. 전시장에는 이장희가 직접 보유하고 있던 가수 및 쎄씨봉 자료 등을 기증받아 꾸려졌다.

이장희는 울릉도에 아트센터를 개관한 계기에 대해 "나는 울릉군민이다. 경상북도다. 경북 지사님이 우연한 기회인 4년 전 울릉도에서 첫 유세를 한다고 왔다. 그때 내가 서울에 있을 때인데 전화 통화를 했다. 그런 인연으로 울릉도에 아트센터를 개관하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와서 진행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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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바로 옆에 독도도 있어서 상징성이 있었다. 그런 제안을 받고 평화롭게 살기 위해 울릉도에 간 것이라 고민을 조금 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개관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장희는 5월 있을 공연에 대해 "옛 노래들을 많이 할 생각이다. 색다른 노래들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울릉도 공연만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친구들과 40여년만에 음악을 하니까 정말 즐거웠다. 독특하게 아름다운 섬과 이웃의 독도까지 의미가 있기 때문에 공연이 정말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울릉도에 사는 이야기도 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하는, 울릉도에 어울리는 공연을 하기 때문에 차별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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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는 섬에 개관한 아트센터에 대한 관객 수요에 대해 "서울 공연도 힘든데, 울릉도에서 공연 유지가 될까 싶었다. 울릉도는 만명도 살지 않는 곳이다. 작은 동네다. 그러나 관광지다. 나도 공연 유지가 될지 나조차도 의심스럽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흥미를 갖는다면 얼마든지 운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 포크 음악 1세대로 불리는 이장희는 1970년대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을 부르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 가수 뿐 아니라 라디오 디제이, 프로듀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그는 미국으로 떠나 요식업, 의류업, 라디오코리아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시켰다. 미국 내 한인 사회에서 명망이 높던 그는 1996년 우연히 찾은 울릉도에 매료되며 2004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터전을 잡았다.

이날 이장희는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서 "2004년에 은퇴를 하고 울릉도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서 갔다. 이런 봄이었다. 농사라는 것은 밭에 곡식을 심고 자연히 움이 트는데 잘 자라다가 그 다음에는 잡초가 자란다. 농부의 일은 대부분 잡초를 뽑아내는 일이다. 김매기라고 한다. 더덕밭에서 김매기를 했다. 계속해서 김매기를 해야 한다. 김을 매다 보니까 허리가 아프더라. 허리를 펴려고 하다가 하늘을 보니 구름이 두둥실 떠 있었다. 정말 아름다웠다. 그때 처음으로 내가 제 자리에 와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울릉천국 아트센터 에서는 개관일인 5월 8일 부터 9월 15일 까지 매주 화목토요일 주 3회 이장희의 상설 공연을 비롯, 송창식 윤형주 등 쎄시봉 멤버들의 공연과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친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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