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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현지인터뷰]신태용 감독 "손흥민, 신경질적인 수비 역으로 이용할 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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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윈저파크에서 끝난 북아일랜드전 이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벨파스트 | 고건우 통신원



[벨파스트 | 스포츠서울 고건우 통신원] 신태용 감독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윈저파크에서 끝난 북아일랜드와 경기에서 전반 한 골씩 주고받은 뒤 후반 41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1-2로 패한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무언가 하고자 하는 모습 좋았다.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신태용호는 지난해 11월부터 5승3무, 무패 행진을 벌이다 이날 처음 졌다. 킥오프 7분 만에 권창훈의 선제골이 터진 한국은 발이 느린 북아일랜드 수비 뒷공간을 줄기차게 흔들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전반 20분 상대 세트피스에서 김민재 자책골이 나온 데 이어 후반 기성용, 손흥민이 교체로 물러난 뒤 경기 장악력이 크게 떨어졌다. 후반 41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폴 스미스에게 결승포를 얻어맞았다.

신 감독은 “상대 전원 수비에서 뒷공간을 파고든 부분은 좋았다”고 칭찬했다. 다만 집중 견제를 받은 손흥민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상대 수비가 집중될 것이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며 “상대가 거칠고 신경질적으로 나올 때 역으로 이용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 경기 소감은.
우리 선수들이 접해보지 않았던 그라운드여서 힘들었다. 그러나 무언가 하고자 하는 모습이나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 실점이 아쉬웠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지 못하고 실점해서 아쉽다.

- 가상의 스웨덴전이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배운 점은.
사실 북아일랜드는 경기 과정보다 결과에 중점을 둔 것 같다. 우리 진영에 들어와서 반칙을 얻어내서 자신들의 장점인 높이를 활용해서 경기하더라. 스웨덴도 그런 식으로 경기하리라고 본다.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 같으며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방법을 느낀 것 같다.

- 박주호가 오랜만에 출전해서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박주호가 공백을 깨고 오늘 경기는 무난하게 해줬다. 기성용과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호흡이었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았다면 더 잘 해줄수 있었을텐데, 내가 볼 땐 괜찮았다.

- 스리톱과 투톱을 오갔는데.
공격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마무리에서 더 준비해야 한다. 상대가 전원 수비로 나섰을 때 뒷공간을 파고들어간 건 좋았다. 다만 마무리하지 못하면 월드컵에서 좋지 않다.

- 손흥민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됐는데.
앞으로 더 많은 수비가 집중될 것이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팀 전술을 손흥민에게 맞출 수 있으나 스스로 이겨내야할 건 이겨내야 한다. 상대가 거칠고 신경질적으로 나올 때 역으로 이용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

- 권창훈과 이재성의 유기적인 모습이 좋았는데.
전문 윙포워드가 아닌 변칙 윙포워드를 쓰고 있다. 몸이 조금 무겁고 그라운드를 처음 접했기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선수 스스로와 팀전술에도 녹아들지 않았다. 더 좋은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다보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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