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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인삼공사 양희종 "버튼, 같이 죽든 나 혼자 죽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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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양=뉴시스】최동준 기자 = 23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KBL 플레이오프 안양 KGC 대 울산 현대 모비스의 4차전 경기, KGC 양희종이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 하고 있다. 2018.03.23. photocdj@newsis.com


【안양=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인삼공사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과 전성현의 내외곽 조화를 앞세워 99-79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8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와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양희종은 "세 시즌 연속으로 4강에 올라 기쁘다. 특히 (오)세근이가 빠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며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책임감을 갖고 뛰었다"고 했다.

인삼공사는 주전 센터 오세근이 21일 3차전에서 왼 발목 부상을 입어 결장했지만 남은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툴 DB의 이상범 감독은 과거 인삼공사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2011~2012시즌 이 감독의 지도하에 양희종의 결승골로 챔피언 반지를 꼈다. 공교롭게 당시 상대가 DB(당시 동부)였다.

양희종은 옛 은사와의 대결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힘을 잘 실어주시는 감독님이다. 함께 우승도 하고 좋았던 기억이 많다"며 "경기 전에 만나면 반갑게 인사드릴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경기에 들어가면 냉정하게 임하겠다"며 다짐했다.

오세근이 2주 진단을 받아 4강 플레이오프 1·2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DB의 간판 디온테 버튼을 수비할 카드가 마땅치 않다. 양희종이 유력한 매치업 후보다.

양희종은 "해봐야 한다. 물러설 곳이 없다"며 "버튼은 정말 수준이 다른 선수다. 혼자 막기는 어려울 것이다.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잘 막아보겠다"며 "버튼과 같이 죽든, 나 혼자 죽든 끝까지 매달리겠다"고 했다.

인삼공사와 DB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28일 오후 7시 DB의 홈구장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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