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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류현진, 5이닝 1실점…시범경기 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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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범경기 최고의 투구로 정규리그 출격 준비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75개였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이날 마이크 트라우트, 앨버스 푸홀스 등 주전들을 모두 투입한 에인절스 타선을 압도하며 다저스의 4-3 승리를 이끌고 2승(1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8.44(10.2이닝 10실점)이 됐다.

세계일보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는 새로 장착한 투심과 그립을 바꿔 회전수를 늘린 커브 연마에 주력했던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는 직구 비율을 늘렸다. 여기에 커브를 적절하게 섞었다.

이것이 통했다. 1회부터 강타자 트라우트를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3구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어 나온 저스틴 업튼은 직구로 삼진 처리하는 등 상대 타선을 혼란에 빠뜨렸다. 2회에는 2사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마킨 말도나도를 커브로 삼진처리했다. 3회 빗맞은 안타로 1사 1, 3루에 몰리는 불운이 이어졌지만 푸홀스를 2루 뜬공으로 처리하고, 잭 코자트의 몸쪽을 찔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돌파했다. 류현진은 다만 4회 2사 뒤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우중간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후 5회까지 깔끔한 투구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B게임(마이너리거를 포함해 치르는 경기)까지 포함하면 4경기 평균자책점 7.43(13⅓이닝 11실점)이다.

류현진은 이제 한 차례 더 시범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최종 점검을 한 뒤, 4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정규시즌 첫 등판을 준비한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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