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1회 초 LA 다저스의 류현진(왼쪽)이 LA 에이절스의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맞아 허리에서 발끝까지 떨어지는 엄청난 낙차의 커브로 삼진처리하고 있다. 트라웃은 시범경기 들어 45번째 타석 만에 처음 삼진을 당했다. MBC스포츠플러스 캡처 |
2018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31·LA 다저스)이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 팀 5선발다움을 회복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6탈삼진 1볼넷을 기록한 뒤 팀이 3-1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 왔다.
투구 수는 75개로, 올 시범경기 들어 최다 이닝, 최다 투구 수(종전 3이닝 62개)를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앞선 등판에 비해 직구 구사 비율을 늘렸으며, 비장의 무기로 갈고 닦았던 회전 수 늘린 커브를 적절히 구사했다.
류현진은 1회 에인절스 간판타자인 2번 마이크 트라우트를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낙차 큰 커브에 트라웃은 헛스윙, 시범경기 45번째 타석만에 처음으로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다.
류현진은 2회 1사 후 잭 코자트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 2사 후 안드렐톤 시몬에게 우전 안타,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마킨 말도나도를 뚝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4회 2사후 발부에나에게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헌납했다.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피홈런이다.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2 2/3이닝 4실점,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3이닝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4.29까지 떨어졌던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8.44(10⅔이닝 10실점)까지 떨어뜨렸다.
B게임(마이너리거를 포함해 치르는 경기)까지 포함하면 4경기 평균자책점 7.43(13⅓이닝 11실점)이다.
류현진은 한 차례 더 시범경기에 나선후 개막 5번째 경기인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선발 등판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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