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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불안불안하던 류현진, LA 에인절스 상대 MLB 시범경기서 6이닝 6K 1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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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1회 초 LA 다저스의 류현진(왼쪽)이 LA 에이절스의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맞아 허리에서 발끝까지 떨어지는 엄청난 낙차의 커브로 삼진처리하고 있다. 트라웃은 시범경기 들어 45번째 타석 만에 처음 삼진을 당했다. MBC스포츠플러스 캡처


2018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31·LA 다저스)이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 팀 5선발다움을 회복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6탈삼진 1볼넷을 기록한 뒤 팀이 3-1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 왔다.

투구 수는 75개로, 올 시범경기 들어 최다 이닝, 최다 투구 수(종전 3이닝 62개)를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앞선 등판에 비해 직구 구사 비율을 늘렸으며, 비장의 무기로 갈고 닦았던 회전 수 늘린 커브를 적절히 구사했다.

류현진은 1회 에인절스 간판타자인 2번 마이크 트라우트를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낙차 큰 커브에 트라웃은 헛스윙, 시범경기 45번째 타석만에 처음으로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다.

류현진은 2회 1사 후 잭 코자트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 2사 후 안드렐톤 시몬에게 우전 안타,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마킨 말도나도를 뚝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4회 2사후 발부에나에게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헌납했다.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피홈런이다.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2 2/3이닝 4실점,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3이닝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4.29까지 떨어졌던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8.44(10⅔이닝 10실점)까지 떨어뜨렸다.

B게임(마이너리거를 포함해 치르는 경기)까지 포함하면 4경기 평균자책점 7.43(13⅓이닝 11실점)이다.

류현진은 한 차례 더 시범경기에 나선후 개막 5번째 경기인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선발 등판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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