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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대한항공, 삼성화재에 2승1패 역전극…2년 연속 챔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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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고 2년 연속 챔프전에 올랐다. 1차전 패배 후 2연승으로 역전 드라마를 썼다.

대한항공은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22, 32-30)로 역전승을 거뒀다. 가스파리니가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39득점으로 대폭발했고, 정지석도 블로킹 3개에 17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곽승석도 서브 에이스 3개 등 14득점으로 뒷받침했다.

이로써 1차전 패배 후 2~3차전을 모두 잡은 대한항공은 2승1패로 역전하며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기원 감독 체제에서 2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 대한항공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현대캐피탈과 5전3선승제 챔프전에 돌입한다.

1세트는 접전. 대한항공이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22-18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삼성화재가 타이스의 원맨쇼를 앞세워 따라붙었다. 결국 타이스가 1세트를 끝냈다. 22-22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포효한 것이다. 타이스의 백어택에 진상헌이 네트 터치를 하며 삼성화재가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타이스가 11득점을 폭발했다.

하지만 2세트에 대한항공의 반격이 이어졌다. 14-14에서 가스파리니의 연속 백어택으로 균형을 깬 대한항공은 정지석·진상헌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 잘 나가던 타이스의 공격이 빗나가며 끌려 다녔다. 결국 가스파리니의 오픈 득점으로 끝낸 대한항공이 2세트를 25-20으로 반격했다. 가스파리니가 2세트 10득점으로 살아났다.

3세트 초반은 다시 삼성화재 분위기. 박철우의 서브 에이스와 황동일-박상하의 블로킹으로 11-4까지 앞서갔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를 빼는 강수를 뒀다. 교체 투입된 황승빈을 시작으로 연이은 블로킹에 성공하며 수비로 돌파구를 찾았다. 순식간에 몰아쳐 승부를 뒤집은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 정지석의 연속 퀵오픈으로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이 3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정지석이 7점으로 활약했다.

결국 4세트에 대한항공이 끝냈다. 세트 초반 가스파리니가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3연속 에이스를 꽂아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삼성화재도 타이스와 박철우 쌍포를 앞세워 균형을 맞추는 등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무려 7번의 듀스까지 이어진 끈질긴 승부, 막판 집중력에서 대한항공이 32-30으로 이겼다. 세터 황승빈이 오픈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29득점을 올렸지만 1세트 11득점 폭발 이후에는 가스파리니에게 밀렸다. 박철우도 1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대한항공의 파상공세를 견뎌내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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