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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올림픽 金만 3개인데' 기보배,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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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남녀 각 8명 선발···기보배, 12위로 탈락

31일부터 1·2차 선발전 통해 아시안게임 엔트리 정해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만 3개인 한국 여자 양궁의 기보배(30·광주시청)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기보배는 22일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벌어진 2018년 양궁 국가대표 리커브 3차 선발전 여자부에서 최종 배점 7.0점으로 12위에 그쳐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건 '양궁 여제'의 탈락으로 이변이다. 기보배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단체전, 2016 리우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우올림픽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양궁계 우스갯소리가 증명된 장면이다.

기보배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탈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그는 마이크를 잡고 해설했다. 이후 "아시안게임 대표 탈락이 큰 배움이 됐다"고 말했다.

여자부 1위는 34.5점을 받은 이은경(순천시청)이 차지했고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LH)이 30.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최민선(광주시청), 강채영(경희대), 정다소미(현대백화점), 박미경(대전시체육회), 최미선(광주여대), 안산(광주체고)이 3~8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남자부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임동현(청주시청) 등이 국가대표를 유지했다. 김우진이 42.0점으로 1위, 오진혁이 23.5점으로 6위, 임동현이 22.5점으로 7위를 기록, 선발전을 통과했다.

이밖에 이우석(국군체육부대), 신재훈(코오롱엑스텐보이지), 정태영(국군체육부대), 배재현(청주시청), 김규찬(예천군청)이 상위 8명 안에 들었다.

리우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배점합계 16.5점에 그쳐 10위로 탈락했다.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8명은 25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31일부터 1·2차 선발전을 치러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엔트리를 확정한다. 남녀 각 4명이다. 1차 선발전은 31일부터 4월4일까지, 2차 선발전은 4월12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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