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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62년 연기史"…'뉴스브리핑' 이순재가 밝힌 #책임감 #미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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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순재가 삶과 사회 현상에 대해 소신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는 7년 만에 영화 '덕구'로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이순재가 출연해 자신의 62년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이순재는 연기를 시작했던 게 언제부터인가 주영진 앵커의 질문에 "한 62년 정도 된 것 같다"며 "56년도, 대학교 3학년 때 처음 연기를 해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순재는 "그래도 군대를 다녀오고 한 기간을 포함해서 일종의 아마추어 시절도 있어 경력으로 치기 그렇다"며 "본격적으로 했던 건 61년부터였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이순재는 "예전에 누가 자료를 뽑아줬는데 영화는 100편 정도, 드라마는 셀 수 없을 정도였다. 한달에 31편의 드라마를 출연한 적도 있다. 연극도 50편 이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순재는 이외에도 사회적 현안에 대한 뚜렷한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주영진 앵커는 이순재에게 "어떻습니까. 연기자로 살아왔지만 너무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있고 연기자들도 대중문화들도 사회와 무관할 수 없다"는 류의 질문을 남겼고, 이순재는 이에 "대중을 상대하는 직종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정치인이고 하나는 예술인이다"라고 말하며 답변했다.

이순재는 덧붙여 "뭘 하든지 간에 대중과 상대하는 직종이기 때문에 준공인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통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간추려야 하고 충동을 자제해야 한다.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순재는 "과거에는 그런 일들이 많았다. 일제 시대에는 공연을 하게 되면 가정을 떠나서 남북으로 6개월 정도 떠돈다. 그 사이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며 "그 당시는 여성들이 반론을 제기할 수 없는 시기가 아니어서 묵과되서 지나갔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순재는 "우스개소리로 한 감독이 사무실에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아이가 찾아와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강원도라고 해서 강원도에서 있었나라고 하는 농담도 있었다"며 "그만큼 과거 사회는 이와 관련된 문제점이 많았다. 이제는 안 된다. 정화의 차원에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순재가 노개런티로 참여하며 화제가 된 영화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이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작품.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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