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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MLB.com "오타니, 부진해도 개막 로스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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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한용섭 기자] 과연 오타니 쇼헤이(23)는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포함될까.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남은 시범경기에서 계속 부진해도 개막전 로스터에 등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해야 할까'라는 제목으로 팬들의 질문들에 답을 하는 기사를 실었다. 에인절스 담당기자인 마리아 과르다도가 팬들의 질문 중 몇 가지에 대답했다.

한 팬은 "오타니가 남은 스프링캠프에서도 계속 고전한다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과르다도 기자는 "오타니가 힘든 봄을 보내고 있지만 에인절스의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20, 좌타자로서 28타수 3안타를 치고 있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에 대한 내부 평가는 이런 통계로 좌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생각에 대한 근거로 에인절스 프런트들이 스프링캠프 통계(성적)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지,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의 말을 소개했다. 시범경기 불펜진의 결과에 대해 걱정하는지를 묻자, 에플러 단장은 "머리 속에서 단일 스프링캠프 성적을 언급할 수 없다. 스프링캠프 성적? 나는 스프링캠프 통계에 관해 말할 수 없고, 심지어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마무리 후보인 파커는 6.2이닝을 던져 1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6.20이다. 대부분 불펜의 성적이 안 좋다. 에플러 단장은 이를 전혀 개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한편 앞서 22일 아침 USA투데이는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킬 것이다.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개막 3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익명의 구단 고위 관계자 2명으로부터 들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에플러 단장은 곧바로 "그 기사는 틀렸다. 우리는 지금 시점에서 오타니에 대한 어떤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바로 과르다도 기자가 에플러 단장의 반박 인터뷰를 전했다.

이미 오타니의 개막 로스터를 내부적으로 결정해 놓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지, 남은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최종 결정될 지는 추측만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시범경기의 전통적인 통계(평균자책점, 타율)는 통째로 무시하고 피칭 내용이나 구위, 공 스피드 등을 중시한다는 에플러 단장의 말은 오타니의 개막 로스터 등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스프링캠프 내내 오타니를 따라다니며 에인절스 구단을 전담 취재한 MLB.com의 담당 기자의 의견은 '개막 로스터 등록'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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