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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존슨·매킬로이, WGC 매치플레이 첫날 하위 랭커에 덜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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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스피스 첫 승…김시우는 페레스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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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 홀 경기 펼치는 더스틴 존슨[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첫날 하위 랭커에 덜미를 잡혔다.

1년 6개월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으로 세계 정상 탈환에 시동을 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랭킹이 훨씬 낮은 선수에게 졌다.

존슨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에게 마지막 18번 홀을 남기고 3홀 차로 패했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64위까지만 출전권을 주고, 이들 중 출전권을 포기하면 후순위 선수에게 기회를 줘 64명의 출전 명단을 만든다.

이 64명이 4명씩 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대회 1번 시드인 존슨은 52번 시드인 비스베르거와 접전을 벌이다 비스베르거가 버디로 9번 홀(파4)을 가져간 이후 끌려다녔다.

존슨은 12∼13번 홀 버디로 균형을 맞췄으나 15∼17번 홀을 연이어 내주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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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홀 이글 퍼트 넣지 못하고 아쉬워하는 로리 매킬로이[AP=연합뉴스]




6번 시드인 매킬로이는 57번 시드인 피터 율라인(미국)에게 마지막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뒤져 패했다.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모처럼 우승한 매킬로이는 이날 2번 홀(파4)에서 율라인이 두 번째 샷을 홀 2m가량에 떨어뜨려 버디를 낚은 사이 파에 그치며 뒤지기 시작해 줄곧 밀렸다. 10번 홀(파5) 이후엔 격차가 5홀까지 벌어졌다.

매킬로이는 14∼16번 홀을 모두 버디로 따내며 쫓아갔으나 17번 홀(파3)에서 율라인과 마찬가지로 파를 기록하며 다음날을 기약했다.

이달 초 WGC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자인 필 미컬슨(미국)도 59번 시드인 찰스 하월 3세(미국)에 3홀 차로 져 승점 1을 내줬다.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은 키건 브래들리(미국)에 고전하다 마지막 홀을 따내며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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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 홀 그린 살피는 조던 스피스[AP=연합뉴스]




2번 시드인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루크 리스트(미국)를 두 홀 차로 제압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도 샬 슈워츨(남아공)에게 두 홀 차 승리를 거뒀다.

7번 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62번 시드인 셔방카 샤르마(인도)와 접전 끝에 마지막 홀을 가져가며 승리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3)는 팻 페레스(미국)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시우는 15번 홀(파4) 버디로 2홀 차로 앞섰으나 이어진 두 홀을 연이어 페레스에게 내줘 승점 0.5를 나눠 가졌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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