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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어게인TV]첫방 ‘나의아저씨’ 이선균·아이유, 나쁘거나 혹은 더 나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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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경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이선균과 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21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연출 김원석/극본 박해영)에는 벼랑 끝에서 만난 박동훈(이선균 분)과 이지안(아이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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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은 “마음에 걸리면 벌레만 죽여도 탈 나”라는 무난한 성격의 소유자다. 반면 이지안은 사무실이 떠나가라 소란스러워져도 제 일이 아니면 고개 한번 돌리지 않는 차가운 인물이다. 한 사무실에 있으면서도 업무적인 부분 외에 왕래가 없던 이지안에게 박동훈이 관심을 주기 시작한 건 아주 우연한 계기였다.

정리해고 후 사업을 말아먹고 빈털터리가 된 형 박상훈(박호산 분), 영화판에서 구른 지 20년째지만 입봉은 커녕 여전히 조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동생 박기훈(송새벽)과 술을 마시고 돌아오던 박동훈은 지하철 안에서 이지안을 만났다. 박동훈은 한눈에 이지안인 것을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엄동설한에도 발목을 훤히 내놓고 다니는 여자에게 자꾸만 시선이 갔다.

하지만 이지안은 이렇게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다.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 분)은 제집처럼 이지안의 집을 드나들며 위협을 해왔다. 빚 갚는 일만 해도 눈 앞이 캄캄했던 이지안은 결국 요양원에 있던 봉애(손숙 분)을 데리고 야반도주를 했다. 아침에 사무보조로 출근해 저녁에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지안은 친구에게 할머니를 간혹 들여봐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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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은 부장이지만, 통장잔고는 고작 22만 원인 박동훈도 돈에 쪼들리고 있었다. 변요순(고두심 분)은 무직인 박상훈에게 분식집을 차려줄까 한다며 “집 담보로 돈 좀 빌려볼까 하는데 네가 해준 집이니 네 허락 받는 게 순서지 싶어서”라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형이 아니라 노모인 변요순을 위해서라도 이 상황을 외면할 수 없는 박동훈은 마음이 괴로웠다.

그리고 이때, 박동훈 앞으로 의문의 우편물이 날아들었다. 박상무(정해균 분)를 밀어내려고 도준영(김영민 분)이 보낸 뇌물이 배달사고로 박동훈에게 배송된 것. 무려 5천만원치 상품권에 박동훈은 흠칫 놀라 주변부터 살폈다. 이광일과 다투다 얼굴에 멍이 들어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이지안이 이 모습을 본 것 같다는 생각에 박동훈은 불안에 떨었다.

지금껏 먼저 말을 걸어온 적이 없던 이지안은 이날 갑작스레 박동훈에게 밥을 먹자고 했다. 그리고 이날 밤, 이지안은 사무실에 침입해 박동훈이 실수로 받게 된 뇌물을 훔쳤다. 이튿날 배달사고로 박동훈에게 우편물이 간 걸 알게 됐지만 강윤희(이지안 분)의 내연남인 도준영은 이를 바로 잡지 않았다. 결국 박동훈은 감찰과에 끌려가고, 뇌물을 가져간 이지안과 마주치며 묘한 긴장을 형성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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