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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유재학 감독의 한숨 "블레이클리? 컨디션 문제 아닌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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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현대모비스 마커스 블레이클리.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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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이 아니라 실력이죠."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두 손을 들었다. 21일 열린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KGC 오세근이 경기 시작 2분37초 만에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80-101, 21점 차로 졌다. 완패였고, 유재학 감독도 완패를 인정했다.

유재학 감독은 "완패다. 처음부터 꼬였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오세근이 물러나기 전까지 2-7로 끌려갔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무리한 돌파를 계속했다. 블레이클리는 2분 동안 4개의 슛을 던졌다. 모두 실패. 게다가 2개는 데이비드 사이먼의 블록에 걸렸다.

결국 유재학 감독은 경기 시작 2분2초 만에 블레이클리를 벤치로 불렀다. 그동안 박경상-이대성-블레이클리 조합으로 1쿼터 재미를 봤던 전술이 완벽하게 꼬였다.

블레이클리는 2~3쿼터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오세근이 빠진 상황. 게다가 KGC 단신 외국인 선수는 언더사이즈 빅맨이 아닌 큐제이 피터슨이다. 블레이클리, 레이션 테리를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하지만 블레이클리는 2쿼터에서도 턴오버 2개를 범했다. 파울도 2개. 3쿼터도 달라지지 않았다. 2점이 전부였다. 2~3쿼터 기록은 2점 4리바운드에 실책이 3개, 파울이 3개였다. 공격도, 수비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2~3쿼터에서 블레이클리의 출전시간은 13분28초로 끊었다.

유재학 감독은 "컨디션이 아니라 실력이다"라면서 "골밑에 수비가 모여있으면 밖으로 빼주면 되는데 자기가 혼자서 하려다가 다 막혔다"고 쓴소리를 했다.

KGC는 오세근의 4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KGC는 양희종이 블레이클리를 막아야 한다. 양희종은 정상급 수비수지만, 빅맨 수비는 분명히 버겁다. 블레이클리가, 현대모비스가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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