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인천서 3차전
승부는 4쿼터 막판에서야 갈렸다. 종료 33.6초 전 KCC가 85―84로 앞서던 상황에서 KCC 찰스 로드가 2점슛을 성공하며 87―84, 3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KCC 이정현이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부를 결정지은 건 KCC의 '높이'였다. 국내 최장신(221㎝) 센터 하승진(11점 4리바운드)과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200㎝·24점 9리바운드)는 골밑을 장악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승진은 "감독님의 주문대로 사력을 다해서 골밑을 사수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KCC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의 활약도 빛났다. 안드레 에밋은 이날 경기에서 2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정현(16점 3어시스트), 전태풍(9점 4어시스트)도 공격을 거들었다.
전자랜드는 주 득점원인 브랜든 브라운(15점 7리바운드)이 반칙 4개(5개면 퇴장)를 범하며 3쿼터에 교체 아웃된 점이 뼈아팠다. 브라운은 4쿼터 종료 5분 33초를 남기고 다시 투입됐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브라운은 경기 종료 11.9초 전 5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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