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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국민 가수’ 조용필 데뷔 50주년 어떻게 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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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까지 구성…‘가왕’ 업적 기려

5월부턴 전국투어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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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가수 조용필(사진)이 1968년 데뷔한 지 50년이 되는 해다. ‘창밖의 여자’ 등 주옥같은 곡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가수’로 꼽히는 조용필의 50년을 축하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1월에는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추진위원회는 학계·공연·미디어·마케팅 등 조용필의 음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조용필과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하거나 친분이 있어 그의 음악과 음악인생에 사랑과 이해가 깊은 사람들이 모였다. 안호상 전 국립극장장과 방송 PD 출신인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추진위원회는 올 한 해 동안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한다. 이달부터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조용필에게 주변인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조용필 50&50인’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서 공개하고 있다. 배우 안성기, 개그맨 유재석, 가수 태양 등의 축하 메시지 영상이 공개됐다. 이종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추진위원회 내에 작가팀이 있는데, 이분들이 각종 아이디어를 내서 50&50인 같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필과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팬들도 분주하다. 가장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한 조용필 팬클럽은 ‘미지의 세계’ ‘이터널리’ ‘위대한 탄생’ 등이다. 기존에 개별적으로 활동해오던 팬클럽들은 올해 팬클럽 연합을 만들어서 공동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팬클럽 세 곳이 모여서 조용필과 팬미팅 행사를 열고 1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추진위원회 팬클럽 분과를 담당하고 있는 오광석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팬클럽 연합이 서울 강남역, 미국 뉴욕 두 곳에 50주년 축하 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팬분들이 전국 투어 공연에 맞춰서 카드섹션 같은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오는 5월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상반기에 대구, 광주, 의정부, 제주 등지에서 50주년 기념 전국투어를 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50년간 조용필의 음악을 사랑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를 담아 ‘Thanks To You’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서울 공연은 4만여석의 대규모 공연으로 기획됐다. 추진위 측은 “1968년 활동을 시작한 가수가 이곳에서 50주년을 맞는 것은 조용필이 최초”라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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