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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꽃샘추위에 취소되고 단축된 프로야구 시범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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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LG의 9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때 채은성이 투런 홈런을 친 뒤 홈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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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가 프로야구를 덮쳤다. 시범경기 2경기가 한파와 강풍의 영향으로 취소되거나 단축됐다.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시범경기는 강풍 및 한파로 노게임 선언됐다. 오후 5시에 시작된 이 경기는 KIA가 1-0으로 앞선 5회 초 시작을 앞두고 중단됐다. 경기 내내 강한 바람과 쌀쌀한 날씨 탓에 선수들은 어려움을 호소했고, 결국 심판진은 경기를 취소시켰다. 부산 지역 기온은 영상 3도 정도였다. 시범경기는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정규시즌보다 빠른 중단을 결정한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의 경기도 삼성이 7-4로 앞선 가운데 5회 말을 마치고 한파로 인한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앞선 5경기에서 모두 패한 삼성은 6경기만에 시범경기 첫 승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로 나선 신인 양창섭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앞서 오후 1시부터 시작된 경기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마무리됐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14-2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1-2로 뒤진 5회 말 박건우의 스리런포에 이어 김재환의 2점 홈런이 작렬하면서 분위기를 탄 뒤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인천에서 SK를 5-1로 제압했다. 1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심우준이 3회 1사 1루에서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시범경기 5승(1패)째를 챙긴 kt는 단독 1위가 됐다. LG는 고척스카이돔에서 9회 터진 채은성의 투런포를 앞세워 넥센을 5-3으로 꺾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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