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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Y기획] 시골→해외→오프그리드...나영석 사단 자급자족 예능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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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 예능의 끝판왕이 탄생할 예감이다.

tvN 예능을 이끌고 있는 나영석 사단이 신작 '숲 속의 작은 집'을 선보인다. '삼시세끼', '신혼일기' 등에서 보여 준 자급자족 시골 라이프에서 오프그리드(전기시설이 제공되지 않는) 생활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숲 속의 작은 집'는 바쁜 삶을 벗어나 꿈꾸고는 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현실을 대신해 매일 정해진 미니멀 라이프 미션을 수행, 단순하고 느리지만 나다운 삶에 다가가 본다는 기획 의도에서 탄생했다.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라는 설명에 걸맞게 숲속에 고립된 채 생활하는 출연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나영석 사단이 제작한 여러 예능이 킨포크 라이프(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를 바탕으로 한 일상탈출의 판타지를 선사해 왔다. 사실 '삼시세끼'를 시작할 때만 해도, 자급자족으로 세 끼를 해결하는 과정이 다큐가 아닌 예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현대인들의 욕구를 제대로 읽은 셈이었다. 시골에서 펼쳐지는 생고생은 이제껏 보지 못한 신선함으로 다가왔고,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은 슬로우 라이프가 주는 색다른 즐거움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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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일기' 또한 부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 점만 제외하면 전체적인 콘셉트와 분위기는 '삼시세끼'와 닮았다. 구혜선-안재현, 장윤주-정승민, 오상진-김소영은 실제 자신의 신혼집에서의 일상 보여주는 대신, 시골에서 생소한 의식주 생활을 경험했다.

굳이 강원도 인제와 제주도 등 촬영지를 옮긴 것은 제작진이 이들의 신혼 로맨스에만 관전 포인트를 두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곶감을 말리거나 동치미를 담그고, 과실주를 즐기는 모습이 신혼의 달달함과 섞여 더 큰 힐링 시너지를 냈다.

'윤식당' 또한 하나의 자급자족 예능이라고 볼 수 있다. 외국에 식당을 차려 밥 벌이를 하고 삶은 꾸려본다는 것은 기존 여행 예능과는 전혀 색깔이 다르다. '삼시세끼'와 '신혼일기'가 시골살이로 힐링을 안겼다면, '윤식당'은 휴양지의 삶이란 로망으로 도시인의 마음을 위로 했다. 배경과 수단의 차이는 있지만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나영석 사단은 시골 생활에서 더 깊이 들어가 아예 숲 속에 터를 잡았다. 새 예능 '숲 속의 작은 집'은 오프그리드 하우스에 들어간 소지섭과 박신혜의 모습을 담는다. 에너지 체계가 없는 고립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얻어 낸 것들만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낼 전망.

연출을 맡은 양정우 PD는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도시의 삶을 벗어나 자연에서 나만의 리듬으로 잠시 살아본다면 어떨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며 "매일 주어지는 미션을 통해 꿈꾸고는 있지만 도전하지 못하는 현실을 대신해 줄 출연진의 모습에게서 대리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시청 포인트를 밝혔다.

이번 예능에서는 나영석 사단이 전작들에서 보여준 개성을 새롭게 조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알쓸신잡'처럼 시청자에게 세계적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오프그리드에 대한 지식을 재미있게 전달, 소지섭과 박신혜라는 인물을 통해 '신혼일기', '삼시세끼', '윤식당'처럼 판타지와 몰입도까지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 진화하는 나영석 사단의 유기농 자급자족 라이프 예능. 농어촌 시골 생할을 넘어, 숲 속에서 펼펴질 자발적 고립 생활기는 4월6일 밤 9시50분 첫 공개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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