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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최근 3경기 8실점' 전북 수비, 신태용호에서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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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출국 전 인터뷰하는 신태용 감독


뉴시스

인터뷰하는 홍정호


전북 수비수 5명, 유럽 원정 국가대표 발탁

세계적 공격수 레반도프스키 상대 시험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8명 중 전북 현대 소속은 5명이다. 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이다.

이들은 K리그1(1부리그)에서 1강으로 꼽히는 팀의 선수답게 빼어난 기량을 갖췄다. 동료로써 안정적인 호흡도 기대할 수 있다.

축구를 비롯해 많은 스포츠 국가대항전에서 종종 특정 구단 선수들이 대거 발탁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리그를 이끄는 강팀의 주축들이자 무난한 조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전북 수비수들이 클럽에서 호흡을 맞췄고 개인 능력에서도 최고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선발했다"며 "실점이 많았던 것은 포백만의 문제가 아니다. 1선, 2선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배경을 말했다.

최근 전북의 수비는 빈틈이 많았다.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3경기에서 무려 8실점이나 했다. 전력이 안정궤도에 돌입하기 전인 시즌 초반임을 감안해도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2라운드(2-3)에서 3실점, 14일 톈진 취안젠(중국)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2-4)에서 4실점했다.

18일 FC서울과의 리그 3라운드(2-1)에서도 2-0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막판 프리킥으로 골을 허용해 무실점 승리를 하지 못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위험 지역에서 반칙을 하면 안 된다.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반칙을 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 한 것 같다"며 "전반적인 포백 수비는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상대였던 황선홍 서울 감독도 "(실점이 많은 것은) 공격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강함을 가지고 있는 안정적인 라인이다"고 했다. 전북 축구의 기본 색깔인 '닥공(닥치는 대로 공격)'으로 인한 불가피한 부분도 있다는 판단이다.

세트피스 위기 대처능력, 쉬운 공간 침투 허용, 집중력 난조 등 대표팀의 수비 불안은 고질병이다. 월드컵 개막을 약 3개월 남긴 상황에서 이번 유럽 원정은 매우 중요한 시험대다.

신태용호는 이달 북아일랜드, 폴란드와 차례로 평가전을 갖는다.세계적인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있는 폴란드전을 주목해야 한다.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을 두 차례 차지했고 이번 시즌에도 23골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185㎝의 신장에 위치선정과 골 결정력이 강점이다.

이보다 좋은 스파링 파트너는 없다. 전북 수비라인이 어떤 경쟁력은 보여줄 수 있을까.

최강희 감독은 "전북 수비수가 대표팀에 5명이나 있다. 자기들도 자존심이 있으면 잘할 것이다"고 했다.

전북 소속 5명 외에 장현수(FC도쿄), 윤영선, 김민우(이상 상주 상무)가 수비수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출국한 신태용호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1시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를 상대하고 폴란드 호르초프로 옮겨 28일 오전 3시45분 폴란드와 붙는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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