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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한국의 오타니’ 강백호, 생애 첫 끝내기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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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의 시범경기 대타 출전

kt 역전승 이끌어…첫 장타도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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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오타니’로 프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kt 신인 강백호(19·사진)가 시범경기에서 첫 장타와 끝내기 안타로 홈팬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강백호는 18일 수원 kt wiz 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7회부터 대타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4-3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3-3으로 맞선 9회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끝내기 찬스를 맞았다. 롯데 투수 배장호가 폭투를 저질러 주자는 2·3루가 됐고 강백호는 5구째 낮은 변화구를 걷어 올려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끝내기 상황, 내·외야가 모두 전진 수비를 한 터여서 공은 펜스까지 굴렀다. 강백호의 생애 첫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백호는 “야구하면서 끝내기 안타를 친 것은 처음이다”라며 “좌타자에게 편한 사이드암 투수라 유리한 카운트에서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앞선 7회 윤석민의 대타로 나와 동점의 발판이 된 2루타도 뽑아냈다. 다음 타자 황재균이 2점 홈런을 때려 3-3 동점이 됐고 강백호의 끝내기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강백호는 “정규시즌에서 끝내기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내가 못 쳐도 다음 타자가 만들어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고 시절 투타에서 모두 활약했던 강백호는 프로입단 뒤 타자·외야수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강백호에게 kt 김진욱 감독은 “9회 투수로 나가볼래”라고 농담했지만 실제 이뤄지지는 않았다.

대구에서는 KIA가 로저 버나디나의 2점 역전 홈런으로 8-5로 승리하며 삼성을 시범경기 5연패로 내몰았다. 삼성 강민호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지만 팀 마운드가 버티질 못하면서 시범경기 5전 전패를 당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정근우의 결승타로 NC를 2-1로 꺾었다. NC는 새 외인투수 로건 베렛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인천에서 맞붙은 SK와 넥센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잠실 라이벌이 맞붙은 잠실 경기에는 무려 1만5252명의 유료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LG가 선발 타일러 윌슨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채은성의 활약으로 두산을 4-1로 이겼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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