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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페더러, 초리치 꺾고 BNP 파리바오픈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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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연승으로 '개막 후 연승' 본인 기록 경신

연합뉴스

로저 페더러(오른쪽)와 보르나 초리치가 경기 후 악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올해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 2천535탈러) 대회 11일째 단식 4강전에서 보르나 초리치(49위·크로아티아)에 2-1(5-7 6-4 6-4)로 역전승했다.

준준결승에서 정현(26위·한국체대)을 제압했던 페더러는 정현의 동갑내기인 초리치까지 꺾는 노익장을 뽐냈다.

페더러는 1981년생으로 올해 37세, 정현과 초리치는 1996년 태어나 22세다.

올해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7연승 행진을 이어간 페더러는 2006년 세웠던 자신의 개막 후 최다 연승(16승) 기록을 넘어섰다.

페더러는 초리치의 빠른 발과 강한 백핸드에 고전해 첫 세트를 5-7로 잃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상대에게 세트를 내준 페더러는 2세트 들어 날카로운 서브가 살아나 6-4로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3세트에는 결정적인 순간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 6-4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페더러는 "1세트를 내주고 나서 10분 동안은 상황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계속 경기를 치러야 했다. (2세트부터) 초리치가 약간 긴장한 것 같다. 좋은 경기였고, 오늘은 나에게 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페더러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8위·아르헨티나)-밀로시 라오니치(38위·캐나다) 경기 승자와 결승을 치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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