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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류현진, 시범경기서 또 흔들…화이트삭스전 3이닝 5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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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범경기에서 또 고전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5실점 했다. 볼넷은 2개를 내줬고, 삼진 2개를 잡았다. 투구 수는 62개다.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 새 구종 투심 패스트볼을 연마하고 커브의 회전수를 늘리는 등 의미 있는 실험을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투심과 커브가 마음처럼 제구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말 선두타자 요안 몬카다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투심을 던지다 볼넷을 허용했다.

몬카다는 후속타자 아비세일 가르시아의 좌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고, 이 사이 가르시아가 2루에 안착했다.

류현진은 호세 아브레우를 1루 땅볼로 요리했으나 몬카다가 홈을 밟아 첫 실점 했다.

맷 데이비슨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1사 1, 3루에 몰린 류현진은 라이언 코델의 2루 땅볼 때 추가 실점했다.

2사 1루에서는 팀 앤더슨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욜머 산체스를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힘겹게 1회를 끝냈다. 첫 회, 류현진의 투구 수는 24개였다.

2회에는 불운까지 겹쳤다.

첫 타자 오마르 나바에스를 2루 땅볼로 쉽게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 타자 애덤 엥겔을 빗맞은 유격수 옆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몬카나를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다저스 내야진이 병살 플레이를 완성하지 못해 이닝이 끝나지 않았다.

류현진은 2사 1루에서 가르시아에게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아 이날 네 번째 실점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아브레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데이비슨에게 2루를 맞는 행운의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에 몰린 류현진은 코델을 루킹 삼진 처리해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희망을 봤다.

류현진은 첫 타자 앤더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산체스를 삼진 처리하고 나바에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날 유일한 무실점 이닝이었다.

류현진은 4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가 2-5로 뒤진 상황이라, 팀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하면 류현진이 패전의 멍에를 쓴다.

류현진의 공식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평균자책점 14.29(5⅔이닝 9실점), B게임(마이너리거를 포함해 치르는 경기)까지 포함하면 3경기 평균자책점 10.80(7⅓이닝 10실점)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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