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주찬 만루포 등 홈런 3방 작렬…SK 4연승

김주찬 타격

【서울=뉴시스】 문성대 오종택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11-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무려 3방의 홈런포를 포함해 11안타를 몰아쳤다.

KIA 나지완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시범경기 2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2회말 최영진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후 4회 2점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KIA는 최형우(시범경기 2호)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정성훈의 적시타에 힘입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KIA는 6회 1점을 헌납했지만, 8회 삼성의 6번째 투수 최충연을 상대로 대거 8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백용환의 역전 2타점 2루타, 김주찬의 쐐기 만루포 등이 터졌다. 김주찬의 만루 홈런은 2018년 시범경기 1호 그랜드슬램이었다.

7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임창용은 시범경기에서 2승째(1패)를 수확했다.

2연승을 올린 KIA는 시범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4전 4패를 당했다.

삼성 강민호와 박한이가 나란히 시범경기 1호 홈런을 신고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4연승을 질주하며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SK는 3-4로 끌려가던 7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2루에서 대타 정진기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나주환의 안타에 이어 조덕길의 폭투를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제이미 로맥과 정의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8회 정진기의 솔로 홈런(시범경기 1호)이 터지면서 넥센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정진기는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역전패를 당한 넥센은 시범경기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수원 원정에서 5회 대거 11점을 뽑아내는 등 19안타를 물아치며 17-10으로 홈팀 kt 위즈를 제압했다.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시범경기 성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4연승 좌절과 함께 시범경기 첫 패를 당했다.

8-3으로 뒤지던 5회초 타자 일순하며 안타 7개와 볼넷 4개를 묶어 11점을 올렸다. 이적생 이병규가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5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kt는 선발 류희운이 4이닝 3실점하고 내려간 뒤 이종혁(⅔이닝 7실점), 고창성(⅓이닝 4실점)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지만 수비 실책까지 더해지며 무너졌다.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황재균은 5회에만 실책 2개를 저지르며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대전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한화가 4-3으로 승리했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은 시속 153㎞의 강속구를 앞세워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NC 타선을 잠재웠다.

샘슨은 한용덕 감독이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개막전 등판에 앞서 마지막 실전 점검 차 등판한 샘슨은 5이닝 2피안타(1홈런 포함)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7회에만 7득점하며 9-5로 역전승했다.

이적 후 친정팀 두산을 처음 상대한 LG 김현수는 2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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