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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3안타 3타점’ 이병규가 보여준 베테랑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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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긴 베테랑 이병규(35)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병규는 17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맹타를 휘둘렀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1-0인 1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이병규는 kt 선발 류희운의 3구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포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자 앤디 번즈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매일경제

이병규가 17일 열린 수원 kt위즈전에서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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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는 3회초 득점 기회에서 또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2-3인 3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그는 우익수 오른쪽을 찌르는 날카로운 2루타를 때렸고, 1루 주자 전준우가 3루까지 진루했다. 3루에 간 전준우는 후속 타자 번즈의 타석에서 나온 류희운의 폭투로 득점해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그의 활약은 끝날 줄 몰랐다. 5회초 무사 1,3루에서 kt 투수 이종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번즈의 볼넷, 정훈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병규는 신본기가 병살타로 아웃되는 틈을 타 홈베이스를 밟았다.

타순이 한 바퀴 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이병규는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팀 득점에 힘을 보탰다. 깜짝 활약을 펼쳤던 이병규는 6회초 이대호와 교체됐다.

이병규는 지난 13일 열린 사직 LG트윈스전을 시작으로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17일 현재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시즌 전, 베테랑에게 한파가 불어 닥쳤다. 이병규 역시 2차 드래프트로 롯데로 오게 됐다. 이적생임에도 제게 주어진 역할을 다 해내고 있는 베테랑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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